추천 후보군에 7명 포함
대법원이 오는 9월 퇴임하는 이인복 대법관의 후임 인선에 들어간 가운데, 5년 만에 전북 출신 대법관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공개된 34명의 대법관 후보자에 7명의 전북 출신이 포함됐다.
추천된 전북 출신 후보군(가나다순)은 김선수 법무법인 시민대표(55·사법연수원 17기·진안), 김재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1·18기·진안), 남형두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1·18기·부안), 문용선 서울북부지방법원장(57·15기·김제), 박형남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56·14기·군산), 심상철 서울고등법원장(58·12기·전주), 이태종 서울서부지방법원장(55·15기·김제) 등이다.
전북 출신 대법관은 지난 2011년 김지형 대법관(부안)이 퇴임하면서 맥이 끊긴 상태로 ‘법조 삼성’의 고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과거에는 13명의 대법관 중 최소 1명, 최대 2명의 전북 출신 대법관이 배출됐지만, 김지형 대법관이 퇴임하면서 사실상 그 명맥이 끊겼다. 이 때문에 전북 출신 후보자가 많은 이번 대법관 인선에 지역 사회는 물론 법조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 법조계 관계자는 “최근 5년 동안 전북 지역에서 대법관이 배출되지 못하면서 법조 삼성의 고향에서 근무하는 법조인들의 상실감이 컸다”며 “이번 대법관 인선에서 전북 출신 대법관이 탄생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대법원은 지난 24일 34명의 대법관 후보자를 공개하고 6일까지 의견 수렴을 받고 있으며,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대법관 적격 여부를 심사한 후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3~4명의 대법관 후보자를 추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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