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주말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부분 개통 현장 가보니…관광객들 뙤약볕서 버스 기다려

임시주차장서 자전거·유람선으로 환승 / 주차장·좁은 도로 등 편의시설 확충 과제

▲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초입 명성휴게소 옆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 모습.

폭염주의보가 내린 지난 9일 오전 11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초입 임시 주차장과 유람선 선착장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모자와 두건 등으로 무장한 가족 및 동호회 단위 무리가 이동 동선을 다시 확인하고,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하나둘 출발했다.

 

고군산군도를 찾은 관광객의 이동 수단은 자전거와 배로 나뉜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개통했지만, 부분 개통으로 차량을 이용할 경우 무녀도(종점)에서 돌아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임시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자전거, 배, 도보로 고군산군도를 찾는 관광객이 많았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 기준 36명이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1공구·2공구(새만금 방조제~신시도~무녀도)는 지난 5일 부분 개통했다. 2018년 1월 3공구(무녀도~선유도~장자도)까지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이날 김경하 씨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부분 개통 소식을 듣고 고군산군도를 둘러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찾았다”며 “생각보다 혼잡하지 않아 자전거를 타고 고군산군도를 둘러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부분 개통에 따른 관광객 유입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 유입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편도 1차선 도로로 차량이 급증할 경우 병목 현상 등 극심한 교통 혼잡이 우려되고, 현재 도서 내 통행 차량을 수용할 주차 공간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존 새만금휴게소 외 명성휴게소 인근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임시 주차장은 이미 가로·세로·대각선으로 주차된 차량으로 포화상태였다.

 

게다가 98번 버스가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내부를 30분 간격으로 돌고 있지만, 임시 버스 승강장 푯말이 세워진 곳에는 불법 주정차 된 차량으로 가득했다. 주정차 금지 현수막과 교통 단속이 무색했다. 임시 버스 승강장에는 뙤약볕을 가릴 시설도 없어 관광객은 가느다란 기둥 그늘에 의지해 버스를 기다렸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부족한 편의시설 확충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는 고군산군도의 과제로 남게 됐다.

관련기사 고군산군도 연결로 부분개통 "고군산군도, 서해안 명품관광지로 조성" [고군산군도, 명품 관광지로] "배 대신 차 타고"…서해 섬관광 1번지 조성 '가속페달' 부분개통 앞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대책없이 개통만 서둘러" 주민들 불만
문민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