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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산업 육성 전북 닻 올렸다

수산물품질관리원 내년초 전주 신설 / 해양수산업 발전 중장기 계획 용역 / 2017년 바다의 날 기념식 유치 추진

전북도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전주지원을 신설하고,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 유치전에 뛰어드는 등 침체된 전북 해양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전북해양수산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본격적으로 바다로 눈을 돌린 전북도가 해양산업과 관련한 기초적인 시설과 제도를 구축하고 나선 것이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전주지원이 문을 연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전주지원은 현재 행정자치부 심사를 거쳐 기획재정부 인건비 협의까지 완료된 상태다.

 

내년 초 해양수산부 직제 개정 절차를 거쳐 전주지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내수면 양식산업 면적과 생산량이 전국 1위인 전북도는 바다를 접하는 광역자치도(道)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없었다. 이 때문에 충남 장항지원에서 전북 업무를 수행했다. 남원에서 장항은 170㎞(2시간 30분), 무주에서 장항은 150㎞(2시간 10분) 거리로 어업인들이 수산물 검역, 국내산 수산물 안전성 조사, 수산물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 품질 인증 등을 처리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

 

또 해양산업이 신산업으로 부각되면서 내년까지 ‘전북해양수산발전계획’ 용역을 추진하는 등 해양산업 육성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전북 해양수산업의 분야별 현황·특성, 전북 해양수산 정책의 차별화 전략,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해양수산 중·장기 발전 계획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특히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 홍보와 2023 세계잼버리 대회 새만금 유치를 위해 내년에 개최되는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5월 31일 바다의 날 주간에 제3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제3회 새만금 낚시대회, 제4회 새만금 사진전, 제8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 제11회 해양문학상 공모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바다의 날은 바다의 중요성과 해양 문화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199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그동안 부산과 인천 등 전국 주요 항구에서 열렸고, 올해는 전남 순천만에서 개최됐다.

 

오는 10월에는 해양수산부 ‘내수면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70억 원) 공모사업에 대응해 수산물 6차 산업의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 김일재 행정부지사는 “미래 산업인 해양수산이 한 단계 도약하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가로 발굴하여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현재 전북연구원에서 해양·항만 분야 전문가를 채용해 해양산업 정책을 개발하고, 국책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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