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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창조공간 '누에', 문화융합 놀이터 된다

파일럿프로젝트 '견' 마무리 / 누에홀, 공연·전시·파티장 기능 / 하반기 입주 작가 이달말 모집

▲ 공동창조공간 누에-누에홀과 작가 작업실. 이 프로젝트를 토대로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완주의 ‘공동창조공간 누에(nu-e)’내 누에홀이 전시·공연·휴식 등이 어우러지는 융합공간으로 변모한다.

 

완주문화재단 G3 아프 플랫폼 사업단(단장 임승한)이 완주군 용진읍 옛 호남잠사 건물을 문화예술로 재단장하고 있는 ‘공동창조공간 누에(nu-e)’의 중심공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임승한 단장은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공간 계획과 활용 등을 위해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정적인 분야와 동적인 분야의 혼합 가능성을 봤다”면서 “시각예술과 DJ, 비보이, 북아티스트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융합공간으로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개방형과 칸막이 구조가 공존하는 공간 특성을 살려 조용한 감상과 역동적인 움직임이 함께 이뤄지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누에홀(575평 규모)의 일부는 문과 지붕이 없는 방 형태로 나뉘어 있는데, 파일럿 프로그램 기간 이를 그대로 살려 작가별 작업실로 사용했다. 툭 터진 나머지 두 공간에서는 세미나, 메인 전시 등이 열렸다. 중앙의 푹 파인 배수로는 연못이 됐고, 지하 보일러실은 함께 즐기는 야광 파티장이 됐다. 따라서 기존 작가 작업실로 쓰였던 방들은 그대로 살리고, 나머지 두 공간은 허물어서 다목적 공연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세분된 공간들은 정적인 공간, 감상 도서 쉼터 휴게의 기능을 한다. 또한 층고가 높은 점을 이용해 내부에 중정 형태의 2층을 만들어 2층에서 1층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파티장이라는 색다른 변신으로 호응을 얻은 지하실은 2층까지 이어 공간을 확대한다.

 

임 단장은 “정적 공간과 공연장이 자유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동선과 매개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관건이다”며 “현재 기본 설계 중이고,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일럿 프로젝트인 ‘견’은 지난달 30일 박지형 작가의 결과 발표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미술, 음악,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 11명이 누에홀에 머물며 2개월여 동안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공간을 채웠다.

 

하반기 프로젝트 ‘참여작가는 9월 말 모집한다. 전국단위로 공모하며 넓은 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조형성을 가진 작가에 좀 더 집중해 선정할 계획이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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