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예산 늘려 추가 확보 / 132면으로는 감당 어려워 / 인근 홈플러스도 협조 난색
전주시가 서북부권 공공의료의 구심점이 될 전주 덕진보건소 신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충분한 주차면적 확보가 보건소 건립사업의 순탄한 추진 및 향후 보건소 이용 편의의 질을 결정지을 핵심 사안이 될 전망이다.
기존 건립안의 주차면적이 턱없이 부족했고 이 때문에 보건소가 신축된다해도 이용 불편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예산을 더 늘려 주차면적을 늘리고 인근 대형마트 주차장 이용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할 지는 미지수다.
8일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3가 747-80번지 공공주차장 부지 3625㎡(1097평)에 5층 규모로 덕진보건소 건립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건축 연면적은 4500㎡(1361평)이며, 예산은 117억원이다.
그러나 애초 예정됐던 52면의 주차면적이 지나치게 적어 신축되는 덕진보건소 관내 공공보건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현재 전주보건소의 주차난 등이 거론되면서 주차면적의 확대가 절실해졌다. 현재 전주보건소의 경우 52면의 주차면이 있지만 민원인들이 주차하기에는 부족해 직원들은 인근 유료 주차장에 주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주시는 덕진보건소의 기존 주차면을 52면에서 132면으로 80면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주차면을 늘리면서 사업예산도 32억원이 추가돼 149억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전주시보건소 측은 입찰과정을 거치면 평균 낙찰가가 87%인 점을 고려, 예산은 16억 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달 24일 덕진보건소 신축 예정지 인근 홈플러스 전주점과 협의를 통해 보건소 직원 차량과 보건소의 공용차량은 주차협조가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고 이달 중으로 홈플러스와 상생협약도 맺을 예정이다.
그러나 홈플러스 측은 “주차장 개방시간 문제로 덕진보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 차량은 주차협조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민원인들의 홈플러스 주차장 사용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 때문에 132면에 불과한 주차장으로는 예방접종 등 민원인들이 몰리는 시기에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덕진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공용차량이 60~70대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 차량들이 홈플러스 주차장을 사용한다면 민원인들이 덕진보건소를 이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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