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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서천 동백대교 개통 차질없이 진행하라

군산과 충남 서천지역을 연결해 양 지역의 상생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동백대교의 연내 부분개통이 물거품 되면서 주민들의 실망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동백대교의 형태가 이미 위용을 드러내고 있고, 공기(工期)상으로는 부분개통에 문제가 없는데도 부근에 있는 송전철탑을 제때 옮기지 못해 개통이 늦어진다고 하니 시민들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동백대교에서 군산시 해망동 시가지를 잇는 송전탑을 이전하려면 일시적으로 단전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로 들어가는 전력이 모두 끊기는 사태가 발생한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송전탑 이전은 갑자기 불거진 것이 아니다. 2009년 동백대교 착공 때부터 이미 예견된 문제고, 그동안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해결했어야 하는 과제였다. 이제 와서 송전탑 때문에 개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늑장행정, 무책임행정이다.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동백대교는 2343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군산시 해망동에서 충남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까지 3185m를 폭 20m·왕복 4차선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본선교량이 1930m, 접속도로가 1295m이다. 애초에는 2013년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보상과 예산확보 등이 터덕거리면서 2015년으로 2년 미뤄졌고 올해 부분 개통마저 또다시 연기됐다. 그러면서 사업비는 증가했고 주민들의 불편은 커졌다.

 

동백대교가 개통되면 지금은 금강하구둑을 통해 13km를 우회하는 하루 1만여 대의 차량과 군산항 물류가 곧바로 연결돼 시간 및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군산이 자랑하는 근대문화 및 역사유산, 천혜의 비경을 지닌 월명공원 그리고 서천의 한산모시와 국립생태원, 신성리 갈대밭 등이 동백대교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관광분야에서도 양 지역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군산에서 장항 방면으로 교량 왼쪽편에는 시민들이 드넓게 펼쳐진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도록 인도가 설치돼 동백대교 그 자체로도 볼거리이자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동백대교는 군산과 서천간 교류와 소통으로 양 지역의 상생발전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그 이름도 군장대교냐, 장군대교냐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가 군산과 서천 지역을 상징하는 꽃 ‘동백(冬柏)’으로 정했다. 당국은 이번 부분개통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고 내년말로 예정된 완전개통에 조금도 차질이 없도록 철저를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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