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017 나눔 캠페인’에 들어갔다. 지난 21일 전북도청에서 시작된 이번 성금 모금은 내년 1월31일까지 72일간 계속되며 목표액은 전년도 모금액인 58억3830만 원보다 2.4% 오른 59억8000만 원이다.
도민들은 오는 26일 전주 종합운동장 사거리에 설치될 예정인 ‘사랑의 온도탑’을 통해 모금 목표액의 1%인 5980만 원이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이 1도씩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기부 출발선은 유복ENG 신동식 대표가 끊었고, 나눔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도민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다. 또 신문사와 방송사에 개설된 이웃돕기 모금 창구, 그리고 ARS 기부 전화(060-700-0606) 등을 를 통해서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7년 동안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매년 100℃를 초과 달성, 도민들의 뜨거운 나눔 열정, 이웃 사랑을 확인시켜 주었다. 경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도민들은 사랑의 나눔에 동참해 주었고, 모금된 성금은 사회복지시설과 소년소녀가장세대,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전달됐다.
하지만 항상 목표액 달성이 원활했던 것은 아니다.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은 탓에 기업 등의 지갑이 쉬이 열리지 않았고, 막판 캠페인 독려 속에서 어렵사리 목표액이 달성된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의 경우 타시도 온도가 90℃를 넘을 때 전북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86도에 불과할 만큼 막판까지 힘들게 진행됐다.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기업 기부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막판에 개인 동참이 늘어나면서 100℃를 달성했지만 진땀 난 한 해였다.
올해도 분위기가 좋은 것은 아니다. 군산조선소 철수 등 지역경제 사정이 어수선한데다 미국 대선에서 보수성향의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국내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12월 중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기업은 물론 서민가계까지 힘든 상황이 된다. 지난해 모금액 중 70% 이상이 개인이었을 만큼 기업 기부가 저조했던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도 힘든 모금이 우려되는 것이다.
흘러가는 물도 떠 주면 공이 된다고 했다. 어려운 이에 대한 나눔이 어찌 그에 비하겠는가. 이웃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나눔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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