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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 성격 강화·부대행사 더 늘려야" 2016 소리축제 평가보고 결과

관객 만족도 꾸준히 증가 / 공연 전반 수준 높게 평가 / 브랜드 가치 활성화 필요

▲ 지난 10월 2일 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K SOUL DIVA3’ 공연을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안정적인 운영과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족시키며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마니아층 외에 지역민 등 일반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축제성 프로그램 보완이 요구됐다. 또한 15년간 이어져오면서 안정화와 인지도를 구축한 만큼 질적 향상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한)가 협동조합 지역문화연구공동체 모정(대표 손앵화)에 용역을 의뢰해 발표한 ‘2016 전주세계소리축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부터 닷새간 열린 올해 축제의 방문객은 15만 8013명(유료 관객 1만2710명·무료 관객 14만5303명)이다. 지난해에 비해 1만 2000명가량 감소한 수치. 연구단은 지난해 행사 거점이 한국소리문화전당, 전주한옥마을, 전북대학교 등 3곳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소리전당으로 일원화한 것을 고려하면 우려할 만한 감소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유료 좌석 점유율은 86.3%로, 부정청탁금지법과 우천으로 인한 위축이 예상됐지만 지난해(80.2%)보다 증가했다.

 

올해 축제에 참여한 방문객들은 대부분 축제 전반적인 부분에 만족했다. 관객 만족도는 2011년(3.58점·5점 척도 기준)부터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4.02점이었다. 높은 만족감은 재방문으로 이어졌다. 설문조사 결과, 올해 처음으로 축제를 방문한 사람은 37.9%고, 재방문자는 61.8%였다. 이를 통해 소리축제가 일정한 성과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성공적인 축제로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공연은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았다는 평가다. 특히 개막공연 ‘세상의 모든 소리’는 세계 각 나라의 전통 음악을 보여주며 세계와 소통하는 소리축제의 위상을 보여줬고, 축제 중심에 내세운 판소리 다섯바탕은 판소리의 현대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관객 역시 이번 축제에서 프로그램 수준에 가장 크게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사장소를 소리전당 한 곳으로 모은 것도 관객들에게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관객 만족도에서도 행사공간에 대한 적절성이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지역축제인 만큼 일반 주민 등을 위한 대중적인 성격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연구단은 공연예술축제로서 마니아층을 위한 예술성도 중요하지만 체류형 지역축제로써 공연 관람 외에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는 행사를 더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객 역시 가장 크게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부대프로그램의 다양화를 꼽았다.

 

또한 연구단은 축제가 앞으로 좀 더 상승된 단계인 공연의 질적 향상과 깊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소리축제가 운영과 프로그램 면에서는 매뉴얼이 정립되고 안정화가 됐다는 것. 따라서 새로운 중장기적 전략을 수립해 소리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활성화시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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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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