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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탄핵 찬성 기류 확산… 가결 가능성 커져

비상시국회의 사실상 준비완료 / 초선의원 모임서도 찬성 분위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캐스팅 보트를 쥔 새누리당에서 탄핵 찬성 기류가 점차 확산되면서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야3당과 무소속의원 172명과 함께 최소 28명의 여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등 비주류 의원들과 일부 의원들이 탄핵 찬성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 여기에 친박의원들까지 탄핵 찬성으로 선회한 기류가 감지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비박계 일각에서는 ‘찬성 의사를 밝힌 친박계가 20명을 넘어서면서 최종적인 찬성표가 230표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비주류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는 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처리를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비상시국회의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흔들림 없이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정성 있게 가결을 위해 확실히 준비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준비됐다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여러 논의 끝에 우리는 이제 대통령의 4월 조기 퇴임은 국민으로부터 거부당한 카드라고 봤다”고 못 박았다.

 

40여명의 의원이 소속된 비상시국위가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가결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새누리당 초선 의원측에서도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질 사람이 늘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새누리당 초선 모임 간사인 정운천 의원은 “46명 중에 민심을 하늘 같이 알고 섬기자는 것이 3분의 1정도는 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5일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에 덜 ‘오염’된 초·재선과 중진 의원 뿐 아니라 대구경북(TK)을 지역구로 둔 일부 현역들도 찬성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대구 경북 의원들 중에서도 찬성으로 선회한 기류가 뚜렷하게 감지된다”며 “실제 속마음에 따른 것인지, 여론과 민심의 압박에 마지못해 입장을 바꾼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같이 새누리당 내부에서 탄핵 찬성 의사가 증가함에 따라 찬성 의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야권은 물샘틈없는 공조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탄핵안 가결을 위해 오는 7일 탄핵 촉구 공동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 탄핵 일정 이후에도 국정 안정을 위해 야권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야3당은 브리핑에서 “탄핵만이 국정정상화의 유일한 해법임을 확인하고 9일 탄핵 가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야3당은 일치단결해 박 대통령 탄핵촉구 공동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탄핵 일정 이후에도 국정쇄신과 국정안정을 위해 굳건한 야권공조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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