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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장산 실종자 수색 10일째…결국 못찾아

무진장소방, 본인 신고 출동 / 기상 악화…가족 요청 중단

하산 도중 길을 잃었다며 구조를 요청한 한 명의 여성을 찾기 위해 소방서 등 관계 기관이 총 출동해 10일 동안 수색에 나섰으나 끝내 찾지 못하고 종료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무진장소방서는 지난해 12월22일 오후 3시 40분께 진안군 주천면에서 운장산에 올라와 있다는 한 여성으로부터 다급한 구조 요청 신고를 받았다. “산에 올라온 지 2시간쯤 됐다. 안개가 끼어 있고 길을 잃었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내용. 무진장소방서는 즉시 출동해 운장산 지역에서 수색을 펼쳤다.

 

실종 여성은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김모씨로 파악됐다.

 

신고 접수를 받자마자 곧바로 출동한 무진장소방서는 이 여성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자 진안경찰서, 진안군청, 군부대인 진안대대, 특전사, 중앙구조본부, 의용소방대, 민간산악구조대, 자율방범대 등 관계 기관 및 단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수색에는 10일 동안 1400여명의 연인원과 장비 220대, 22마리의 구조견이 동원됐다. 드론까지 띄워 수색을 실시했으나 추위와 안개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산이 험준해 끝내 실종 여성을 찾지 못했다.

 

구조대는 “고생 많으신데 (수색을) 그만 둬도 좋다. 딸을 산에 묻은 셈 치겠다”는 부모 등 가족들의 요청을 받고 중단했다. 조용주 무진장소방서장은 “실종자를 찾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 추후 유류품 발견 시 재수색을 하기 위해 비상연락망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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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호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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