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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 발원지 슬치물길' 조성 때 '만마관' 복원사업도 연계 추진을

호남제일관 역사적 의미 커 / 구축땐 전북 랜드마크 가능

▲ 1907년경 만마관.(사진제공 소유자 김경곤 만마관 복원추진위원장·전주문화원)

완주군의 ‘전주천 발원지 슬치물길’ 조성사업 추진을 계기로 전주로 들어오는 길목인 슬치에 있었던 만마관을 복원, ‘호남제일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완주군 상관면 용암리 일대의 만마관은 조선시대 중기에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일만 마리의 말, 곧 천군만마라도 다 막아낼 수 있다는 뜻의 관문이다. 그러나 만마관 성곽에 국도 17호선이 지나고 있었던 까닭에 6·25 전후께 소실되고 지금은 성벽을 쌓았던 돌무더기들만이 남아있다. 이에 전북일보는 만마관과 주변 성곽을 복원할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전북도와 완주군이 ‘전주천 발원지 슬치물길’ 조성 때 만마관과 만마성의 복원사업도 함께 추진, 왜적을 막아낸 관문을 ‘호남제일관’으로 부각시켜 만마관의 역사적 중요성을 재인식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경곤 만마관 복원추진위원장(전주기전대학 교수)은 “완주군이 슬치물길 조성과 함께 생태습지 및 생태학습장을 만들고 슬치공원과 인공폭포 자전거도로 등을 정비할 계획”이라며 “슬치공원을 조성하면서 완주 관문인 만마관과 일대 성곽도 복원, 전주성과 전북지역의 수호신 역할을 한 고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만마관 복원은 생태·관광적인 의미도 크고 또 이를 호남제일관으로 만든다면 전북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며 “상관면 용암리 일대를 편백숲 일대와 연계해 개발한다면 옛 고성과 어울리는 힐링·생태 명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천 발원지 슬치물길’조성사업은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지방하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350억원을 들여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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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록 chyrr@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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