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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선원셔틀버스사업 폐지 철회하라"

해수부 선원복지고용센터, 운행실적 저조 이유 통보 / 지역시민 등 "공익성 외면… 사기업 전락하나" 비판

“선원복지차원에서 이뤄지던 선원셔틀버스사업이 운행실적이 적다는 이유로 폐지된다고 …. 참 황당하다. 사업폐지를 철회해야 한다.”

 

지난 13년동안 군산항 선원들의 복지를 위해 운영되던 선원셔틀버스사업이 이달중 폐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원은 물론 군산시민들로부터 비판과 함께 사업폐지철회의 목소리가 높다.

 

해양수산부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는 지난달 공문을 통해 ‘군산항의 선원셔틀버스의 운행실적 저조’등의 이유를 들어 오는 28일부로 폐지가 확정됐다고 통보했다. 또한 선원및 선박대리점의 요청으로 운행되는 이 셔틀버스 운전원과의 근로계약을 센터취업규칙에 의거, 이날자로 해지됨을 덧붙였다.

 

군산항에 기항하는 내·외항 선박의 선원들이 무료로 이용하는 12인승 셔틀버스는 한달 평균 250~300여명의 선원들을 군산항에서 낯선 군산시내로 실어 나르고 있다.

 

셔틀버스 이용 선원들은 선박의 물품하역기간동안 군산항에서 나와 시내 구시장과 대형마트, 목욕탕과 미용원 등을 들러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소비하는 활동을 함으로써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의 예산지원으로 운영됐던 셔틀버스사업이 폐지된다고 하자 선원들은 다음달부터 당장 시내 투어 조차 불편함이 우려된다면서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것은 물론 군산항의 이미지 실추와 함께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군산시민들과 선원들은 “선원의 복지제고란 공익성을 내팽개치고 운행실적저조를 이유로 사업을 폐지하는 것은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가 수익성이나 고려하는 사기업으로 전락한 것이나 다름이 아니다”면서 사업폐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군산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에 이의 철회를 요청했지만 ‘용역결과와 함께 방침을 들어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는 선원의 복지 증진과 고용 촉진 및 직업안정을 위해 현행 선원법에 의거,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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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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