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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확산…전북 금융계 영향은] 기금본부 이전 계기 금융 중심지 도약 기대

금융시장 보안 위험 등 리스크 요인 해결 관건 / 지역 한계 탈피 전국 서비스 전략 모색도 필요

결제나 송금, 마케팅 채널 등을 중심으로 발전한 핀테크 기술이 지역금융업계에도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대출이나 신용평가, 자산관리 등 정통 금융업무까지 핀테크 기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핀테크(FinTech)는 Finance(금융)와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산업의 변화를 일컫는다.

 

전문가들은 핀테크 기술의 확산은 기금본부 전북시대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전북금융타운의 정착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핀테크는 지리적 제약을 덜 받아 새 금융시장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지역 대표금융사인 JB금융지주는 핀테크를 기반으로 지역 한계를 벗어난 전국 서비스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금융업체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JB금융은 지난해부터 위닝아이, 핀마트, 페이키, 위킵 등 5개 팀을 그룹 내 미래금융부, 신사업부, IT(정보기술)기획부 등 실무부서에 배치해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전북은행의 경우는 핀테크 공모전을 통한 협업에 나서고 있다.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JB금융의 도약은 특히 전주의 지리적 위치로 금융타운 안착이 힘들 것이란 편견을 깨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상호금융도 지난 2월 농촌특화 핀테크 서비스를 확대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 판매도 늘린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영국 런던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금융중심지로 도약한 것을 넘어 스타트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큰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레벨39’ 의 60%이상은 핀테크 업체다.

 

이곳에는 기술력을 갖춘 한국 중소기업들도 속속들이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핀테크 등 금융업계의 디지털 혁신은 지역금융시장에 새로운 기회지만 위험관리에도 유의할 필요성이 크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와 최성일 금융감독원 IT금융정보보호단장은 “최근 핀테크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이 금융시장에 여러가지 편익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물결이 금융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비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도내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핀테크 기술은 전북의 금융영토를 넓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다만 금융업계의 디지털 혁신이 경제활동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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