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후폭풍…서민 부담 가중 우려 / 도민 체감도 높은 농협·전북은행도 최상위권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 따라 서민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동성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가 최근 각 은행별 금리현황을 분석한 결과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기준 평균 금리는 신한은행이 3.56%로 가장 높았고 전북도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NH농협은행과 전북은행도 은행권 중 대출금리가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금리 인상때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 각 은행별 평균금리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에 이어 BNK부산은행(3.54%), NH농협은행(3.54%), 전북은행(3.48%), IBK기업은행(3.44%), KB국민은행(3.42%), 우리은행(3.38%), KEB하나은행(3.37%), SH수협은행(3.36%), 한국씨티은행(3.22%), 스탠다드차타드은행(3.04%) 등으로 금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시중은행 6곳(신한·KB국민·KEB하나·우리·농협·기업)의 분할상환방식 만기 10년 이상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3.3∼3.58%로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0.12∼0.18% 포인트 올랐다.
더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에 향후 국내 금융권의 대출금리 인상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대출을 받은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연합회 등 각 은행별 대출금리를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많은 만큼 창구를 방문하기 전 철저한 시장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액이 누적된 상황 속에서 금리까지 인상하게 되면 부동산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빚을 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서민들의 경우 가계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주택시장 침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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