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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 좌우, 5060이냐 2030이냐

대통령 탄핵 이후 청년층 투표 의지 높아져 '주목' / '반드시 투표할 것' 20대 84.7%·50대 이상 82.7% / 잡코리아·알바몬 설문조사

 

제19대 대통령선거(5월 9일)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동안 선거에 무관심한 계층으로 분류돼온 젊은층의 투표 의지가 과거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나 대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기존 선거 결과를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아온 60대 이상 노년층의 영향력이 대선에서도 투표 결과를 통해 재확인될 것인지, 선거 무관심층으로 분류돼온 2030세대가 영향력있는 새로운 세대로 떠오를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 20대와 30대 투표율은 각 69.5%와 70%였지만 60대 이상은 79%로 10%p 가까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대통령 탄핵 등 촛불 정국이 맞물리며 2030세대의 투표 의지가 크게 높아지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직장인 및 구직자 등 20세 이상 성인남녀 2190명에 대해 19대 대선 투표참여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8%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되도록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도 13.2%로 나타나 응답자 대부분이 올 대선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가 84.7%, 50대 이상(82.7%), 40대(82.4%), 30대(78.4%)로 나타나 20대에서 가장 높은 투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또한 고려대와 이화여대, 전북대 등 전국 30여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한 ‘19대 대선 대학생 요구 실현을 위한 전국대학 학생회 네트워크’가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대학생 4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대학생의 91.6%가 ‘이번 대선에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나 20대의 투표 의지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역대 선거 투표율에 따르면 2030세대의 투표율은 다른 연령층보다 낮긴 하지만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대 대선과 18대 대선의 연령별 투표율을 보면 20대 전반 계층과 후반 계층은 각각 20%p와 22.8%p 상승했고, 30대 전반은 16.4%p, 30대 후반 계층은 13.8%p 증가해 20대의 투표율이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50대는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지만 5.4%p 증가했고, 60세 이상은 4.6%p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국정 농단 사태와 이로 인한 대통령 탄핵과 구속을 지켜본 2030세대에게 생긴 정치에 대한 관심 증가가 실제 투표율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할 대목이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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