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출신 단원고 교사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중 원광대학교 출신으로 알려진 안산 단원고 고창석 체육 교사(사고 당시 40세)의 유해가 3년 만에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5일 오전 11시 36분께 침몰 해역에서 수습한 뼛조각 1점은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원광대 체육교육과 93학번인 고창석 교사는 세월호 사고 당시 제자 한명 한명에게 구명조끼를 챙겨주고 “빨리 탈출하라”며 학생들을 도왔지만 정작 본인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 원광대는 ‘고창석 강의실’을 마련했다. 원광대 체육교육학과 최승걸 학생회장은 “선배를 찾기까지 3년이란 시간을 기다렸다. 교내에 기념비를 설치해 넋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17일 고창석 교사의 부인 임모 씨는 본보의 통화 요청에 보내온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한 조각의 뼈로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남편도 아직 모두 수습하지 못했고, 아직 수습되지 못한 가족들이 있기에 인터뷰를 하기 조심스럽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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