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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전북, 희망은 있다

초고성장·초고령화 지역 도내 8곳 / 특정업종 특화, 6차산업 활성화 성과

초고령화에 접어든 전북 일부 시군이 전국 평균 이상의 고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발간한 ‘인구고령화를 극복하는 지역들, 성장 원천은 무엇인가’보고서를 보면, 주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증가율이 전국 평균의 1.5배 이상이면서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초고성장·초고령화 지역은 35곳이다.

 

이들 지역은 초고령사회이면서도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시도별로 보면 경북이 9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8곳, 경남 7곳, 전남과 충남이 각각 5곳, 강원 1곳 등의 순이다. 이런 초고성장·초고령화지역은 고령화가 지역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통념을 비껴갔다. 이들 초고성장·초고령지역의 평균 고령인구 비중은 25.4%에 달하지만 1인당 GRDP 증가율은 7.5%를 기록했다.

 

고령화가 지역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만, 지역정책 수단에 따라 고령화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산업연구원의 분석이다.

 

특히 초고성장·초고령지역의 82.9%는 비수도권의 군 단위 지역으로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소규모 지역일수록 성장이 느릴 것이란 일반적 인식을 뒤집었다. 이들 지역의 성장발판으론 크게 제조업 기반의 농림어업 존속형, 서비스업·제조업 동반성장형, 농림어업 특화형을 들 수 있다.

 

대도시에 있던 제조업체가 농촌 지역으로 이전함으로써 성장률이 높아진 농림어업 존속형은 충남 금산군, 김제시 등 모두 7곳이다.

 

대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독자적인 서비스 상권을 구축하는 등 6차 산업화에 성공한 서비스업·제조업 동반성장형은 정읍시 등 모두 7곳이 꼽혔다.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지만 특정업종 특화에 성공한 지역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장류와 머루로 유명한 순창, 무주군 등 전국 21개 지역은 산업기반이 열악한데도 농림어업 부가가치 제고와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성장을 견인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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