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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야 야~내 나이가 어때서~" 나이 잊은 열정 뽐낸 오디션장

실버문화페스티벌 '샤이니스타를 찾아라' 전북 예선 26개팀 참가 / 노래·춤·연극 끼 발산 / 3개팀 9월 본선 무대

▲ 18일 전주대 JJ아트홀에서 열린 2017 실버문화페스티벌 ‘샤이니스타를 찾아라’ 전북지역 예선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제공= 문화인력양성소 협동조합 판

슈퍼스타 K, 쇼미더머니, K팝 스타 등 TV 오디션 프로그램이 넘쳐나지만 온통 젊은이들뿐이다. 그래서 ‘왕년에 한 가닥’ 했던 노장들이 오디션장을 장악했다.

 

공연을 앞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말쑥한 차림새와 고운 화장도 그 설렘을 감추지는 못했다. 짧지만 긴 무대 위 5분이 지나고, 참가자들은 설렘 대신 뿌듯함을 안고 자리로 되돌아왔다. 참가자이자 관객인 그들은 무대마다 아낌없는 함성과 박수를 보내면서 순간순간을 즐겼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자웅을 겨루는 엄연한 ‘대결’이건만, 오디션장은 순식간에 축제의 장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 주관하는 2017년 실버문화페스티벌 ‘샤이니스타를 찾아라’ 전북지역 예선이 18일 전주대 JJ아트홀에서 열렸다. 전주·익산·군산·김제·정읍·완주·부안·임실·순창 등 9개 시·군에서 개인과 단체 26개 팀 362명이 참가했다.

 

실버문화페스티벌은 끼 많은 어르신 스타를 발굴하는 전국 오디션 프로그램.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만들어나가는 실버 세대의 축제 한마당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5년 처음 시작했다. 참가 자격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

▲ 예선 입선 10개팀 대표자들. 사진 제공= 문화인력양성소 협동조합 판

전북지역 예선 참가자들은 합창, 무용(춤), 하모니카·색소폰·클래식기타·가야금 연주, 난타, 판소리, 연극 등을 통해 끼를 발산했다. 전주대 JJ아트홀은 나이를 잊은 열정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통일한 단체복은 멀리에서도 한 팀임을 각인시켰다.

 

이날 1인극을 선보인 조귀덕(68) 씨는 연극 무대를 통해 소원을 풀었다고 했다. “100세 장수 시대에 접어든 만큼 60대는 노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가 인생의 황금기일지도 몰라요. 이제는 자식, 손자, 며느리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놀 줄 알아야 해요. 기회가 된다면 또 무대에 서고 싶어요.”

 

한편 이번 전북지역 예선에서는 전주 효자문화의집 ‘쭈~욱 하모니’, 순창문화원 ‘옥천고을 대취타’, 전주 양지노인복지관 ‘꼬까나비’ 등 3개 팀이 본선 진출 기회를 획득했다. 이들은 9월 14일 개최되는 ‘2017년 실버문화 페스티벌’ 서울 본선 무대에 선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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