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20 02:00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태권도원 성지화, 인프라 구축이 관건이다

무주 태권도원 성지화가 국정과제로 채택됨으로써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72번 항목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활기찬 나라’의 세부 계획에 ‘세계적인 10대 태권도 명품 콘텐츠 개발’ ‘무주 태권도원 성지화’ 계획이 포함됐다.

 

무주 태권도원 성지화는 애초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와 문재인 대통령의 행사 참석, 전북도의노력 등으로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이로인해 태권도원 성지화 조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관련 인프라 구축도 자치단체와 정치권의 새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세계태권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당위성 때문에 행사 개최에 급급해 왔지만 향후 풀어가야 할 숙제들이 여전히 많다.

 

우선 태권도원의 미진한 인프라 보완이다. 태권도원의 상징성을 띤 태권전과 명인관을 갖춰야 하지만 아직 시설돼 있지 않다. 관련 예산(176억 원)이 확보돼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전북도가 세밀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또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등 관련 기관의 이전도 태권도 집적화를 위해서는 늦출 수 없는 사안이다. 해당 기관들이 정주여건이 빈약하다는 이유로 이전을 꺼리고 있지만 반드시 관철돼야 할 숙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정치권이 일정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태권도원 인근에 임대아파트를 건축하는 등 정주기반 확충도 서둘러야 할 것임은 물론이다.

 

다른 하나는 태권 시티 네트워크형 클러스터 조성이다. 무주를 중심으로 태권도 자산을 보유한 서울 무주 청주 제주 경주를 태권씨티로 조성한 뒤 네트워크화함으로써 한류 대표브랜드로 성장시키는 사업인데 이 역시 태권도원 성지화를 위한 핵심과제다. 전북연구원은 연구용역을 통해 무주를 중심으로 한 아카이브 구축과 태권도 원천콘텐츠 개발, 태권도 수련파크 조성, 태권도용품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관련 예산(3100억 원) 국비 확보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현재 답보상태인 민자시설지구 조성도 추동시켜야 한다. 숙박시설과 상가, 휴양·문화시설 등을 민자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자유치가 쉽지 않다.

 

무주 태권도원 성지화가 국정과제에 포함된 다행이지만 국정과제에 포함됐다고 해서 저절로 이뤄지는 건 아니다. 부처의 정책 반영과 예산 편성, 민자 유치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이제부터는 인프라 구축과 함께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다. 전북도와 무주군, 정치권은 이같은 과제들을 면밀히 검토해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또 성과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