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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카페리 증편 관철시켜야

카페리(car ferry)는 화물과 여객을 동시에 실어 나르는 해상운송의 꽃이다. 컨테이너, 벌크화물, 자동차와 중장비의 수송이 가능하며, 여객사업을 아우른다. 국제공항이 없는 전북에서 중국으로 직접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카페리다. 2007년 한중 해운회담에서 군산-석도간 정기 카페리항로를 신설하는 데 합의하면서 군산항 활성화에 큰 힘이 됐다. 그러나 카페리 증편이 이뤄지지 않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군산-석도간 카페리 증편의 당위성은 물동량의 증가와 함께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집중 거론됐다. 군산-석도 카페리를 통해 지난해에만 여객 16만9788명, 화물 3만6255TEU가 운송됐다. 전년 대비 여객은 28%, 화물은 21% 증가한 것이다. 주 3회 운항에 따라 선복량(적재능력)이 부족해서 선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연간 50차례나 발생할 정도다. 군산항에서 처리할 수 있는 물동량이 다른 지역으로 이탈할 수밖에 없다. 화주들로선 그만큼 더 많은 물류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군산-석도 카페리 증편은 필요하다. 현재 한중카페리 항로 16개 중 인천항에 10개 항로, 평택항에 5개 항로가 개설됐다. 군산항은 1개 항로 뿐이다. 주 운항횟수 역시 인천·평택항이 40회로 93%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항과 평택항에 집중된 항로 편중을 해소하고, 광주·전남권을 통괄하는 항로로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군산항의 카페리 증편이 요구된다.

 

전북도와 군산시의 요구대로 운항 횟수가 주 3회에서 6회로 늘어나면 여객과 화물의 원활한 운송에 따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화주·여행사·선품공급업·수리업·통관업·운송사 등 500여 업체에 파급효과를 미쳐 지역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운항회수의 증가로 카페리 선박 1척이 추가 운항되면 선박 70여명·육상 30여명 등 총 100여명의 고용창출과, 일본으로 향하는 보다 많은 환적화물을 소화할 수 있어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관계 당국의 분석이다.

 

이런 이유를 들어 지난해 거도적 차원으로 증편이 추진됐지만 불발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한중 해운회담의 의제조차 삼지 않았다. 해수부는 도민들의 반발에 따라 다음 해운회담에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중 해운회담이 마침 내년 1월 중국 곤명에서 개최되는 일정이 잡혔다고 한다. 군산~중국 석도간 국제 카페리선의 증편을 회담의제로 채택해 꼭 관철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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