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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소방본부·(주)동성 제정 제1회 전북119대상 수상자 소감

 

■ 군산소방서 장진실 소방장 "밤낮 잊은 동료들에게 영광을"

 

화재 진압 분야 대상을 받은 군산소방서 장진실 소방장(33)은 영광을 동료에게 돌렸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밤을 지새우며 고생하는 동료들이 더 많다는 것.

 

익산 출신인 장 소방장은 대전 우송공업대학에서 소방안전관리학을 전공, 지난 2009년 특별채용으로 소방 공무원이 됐다.

 

십수년간 화재진압 부서에서 근무한 장 소방장은 “화재진압은 소수의 팀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규모가 작은 119안전센터의 근무 강도는 특히 높다”고 말했다.

 

장 소방장은 소방관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에 대해 “불 안 나면 소방대원들이 그냥 노는 줄 알지만, 오해이다. 화재뿐만 아니라 소방관이 다루는 업무는 매우 많다”고 답했다.

 

장진실 소방장은 150여 차례에 이르는 화재진압 활동을 펼쳤다. 또한 1300여 회의 구조·구급활동을 벌였는데, 응급처치 관련 교육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 전주 덕진소방서 고영서 소방장 "구조 현장에서 사명감 느껴"

고영서 소방장(45)은 특전사 출신이다. 그는 지난 1991년부터 6년간 군 복무를 하면서 삼풍 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참상을 직접 겪었다.

 

고 소방장은 “군 복무를 하면서 많은 사건 사고 현장에 투입됐는데, 전역 후에도 구조 업무를 하고 싶어 소방 공무원의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진안 출신인 그는 1996년 중사로 전역한 해 소방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다. 합격은 빨랐지만, 당시 IMF 여파로 임용이 3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고 소방장은 “올해 초 전주의 한 할머니가 추락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어둠 속에서 시신을 찾아 가족에게 인도했다”며 “슬픔에 잠긴 가족들의 ‘감사하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큰 사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고영서 소방장은 2250여회의 화재진압과 1530여차례의 생활안전사고 관련 출동을 했으며, 9000여건의 인명구조 활동에서 2700여명의 생명을 보호했다.

 

■ 전주 완산소방서 김자영 소방교 "국민 생명 지키는 일에 큰 보람"

김자영 소방교(36)는 원래 간호사였다. 전주 출신인 김 소방교는 예수간호대학에서 간호학과를 졸업한 뒤 10여 년간 간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우연히 구급차 사이렌 소리를 듣고 소방 공무원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특별채용으로 입문한 김 소방교는 지난해 벌어진 교통사고를 잊지 못한다. 그는 “지난해 전주에서 구급차가 이동 중 교통사고가 났는데, 당시 구급대원들도 많이 다친 상태였는데 이송 중이던 환자부터 찾아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다.

 

이 공로로 지난해 11월 제54주년 소방의날에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받은 김 소방교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보람된 일을 하면서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소방교는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재난현장에 2750여건 이상 출동했다. 관내 주민센터와 초·중·고등학교 등지에서 심폐소생술 교육과 화재 예방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 군산소방서 이종복 의용소방대장 "화합 이끄는 의용소방대 될 것"

이종복 의용소방대장(57)은 지난 1996년 남성의용소방대원으로 입대 후 현재까지 모두 330여 차례의 화재 진압현장에 출동했다.

 

그는 “지난 2010년 6월 군산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의용소방대원과 함께 먼저 출동했다”며 “당시 소방관에게 신속히 전파해 추가 연소를 막아 소방서 추산 수 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막아냈다”고 말했다.

 

이 의용소방대장은 지난 2003년 8월 의용소방대원과 함께 군산에서 ‘새만금 완공촉구 2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전라북도 역점 사업에 힘을 쏟기도 했다.

 

2007년 12월 충남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서도 그는 동료 대원들과 기름 제거 봉사 활동에 나서는 등 재해·재난의 현장을 찾아 아픔을 함께했다.

 

그는 “앞으로 더 지역 주민과 화합의 장을 만드는 의용소방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미숙 전주시의회 의원 "도민 안전 지키는 소방에 감사"

이미숙 전주시의회 의원은 소방과 인연이 남다르다. 그는 지난 2013년 전주시정질문을 통해 한옥마을 안전에 대한 전주시의 적극적인 투자 및 한옥마을의 화재경계지구 지정을 촉구해 성사시켰다.

 

이 의원은 “도민의 안전과 소방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두고 있었다”며 “한옥마을의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도 알고 이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소방행정발전을 위한 왕성한 활동을 인정받아 전라북도 제1호 명예소방관으로 위촉됐다.

 

이 의원은 소방공무원동호회 활성화 지원과 기초소방시설 비용 500여만원을 기증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허위 신고를 비롯해 소방관에 대한 폭언 폭행 등의 범죄가 끊이지 않는 점 등을 짚어 봐야 한다”며 “제1회 전북119대상을 맞아 모든 소방관의 노고를 보답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제1회 전북119대상 시상식] "도민 생명·안전 지키기 위해 더욱 매진"
남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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