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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주얼리연구센터 전담연구원이 없다니

익산주얼리공동연구개발센터에 연구 전담인력이 단 한명도 없다고 한다. 연구원 없는 연구센터가 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그것도 익산시가 중점 육성하는 주얼리산업과 중국의 유턴기업유치를 위한 연구센터에서 연구원을 두지 않고 있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익산은 주얼리 인프라가 잘 갖춰져 그간 중국으로 진출했던 주얼리 업체들의 국내 복귀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그 중심에 아파트형 공장시설인 주얼리집적산업터와 주얼리공동연구개발센터가 있다. 연구센터는 특히 한국으로 돌아온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인프라 구축을 통해 주얼리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본연의 핵심 기능인 연구기능은 계속 뒷전이었다. 위탁사업자인 한국주얼리협동조합이 연구동만 떼어내 원광보건대 산학협력단에 재위탁하는가 하면, 중도에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도 적자를 이유로 위탁을 포기하기도 했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포기한 조합이 지난 5월부터 다시 민간위탁사업자로 선정됐으나 연구기능 활성화는 여전히 제자리다.

 

조합측은 애초 센터장과 도금인력 6명, 연구인력 2명, 경영실 3명 등 총 12명의 인력으로 운영하겠다는 위탁제안서를 제출했다. 실제 현재 배치된 인원은 센터장 1명과 도금실 10명, 연구실 1명, 경영실 4명 등 총 16명이다. 문제는 연구실에 배치된 인력이 1명뿐이며, 이마저 사무업무를 겸하고 있어 사실상 전담 연구인력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수탁업체인 조합측은 연구기능 활성화를 위해 추가경정 예산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해 8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받고도 연구기능을 등한시해온 조합의 추가 예산요구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모양이다. 여기에 익산시가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제인증사업으로 연구인력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발상도 논란의 대상이다. 국제 인증이 필요한 상황에서 관련 인증사업을 진행하면 연구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익산시의 복안이란다. 그러나 전담 연구인력이 전무한 상황에서 국제공인 시험기관 인증사업을 하겠다는 건 앞뒤가 바뀐 대책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연구기능 미흡이 예산 문제라면 당연히 추가 예산을 통해서라도 기능활성화를 꾀해야 한다. 그러나 예산낭비가 없도록 민간 위탁업체가 제대로 예산을 활용하는지 먼저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다. 국제인증 사업 역시 졸속으로 추진되지 않도록 치밀한 검토를 거쳐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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