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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특별법 제정, 늦어져선 안돼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초석이 될 특별법 제정이 난항이라고 한다. 대회를 이끄는 쌍두마차인 전북도와 한국스카우트연맹 사이에 견해차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조직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러한 일로 특별법 제정이 지연되어선 안 된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효율적인 조직이 필요하지, 어느 기관단체가 주도권을 가지느냐는 중요한 게 아니다. 그것을 두고 밀고 당기는 모습도 볼썽 사나운 일이다. 이를 빠른 시일 내 매듭짓고 법 제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 유치되었다. 전북의 발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세계적인 대회다. 광활하게 펼쳐진 새만금 땅에서 168개국 5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12일간 우정을 다질 것을 생각하면 실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런데 이 같이 뜻 깊은 행사를 뒷받침할 특별법을 제정하는데 조직위원회 구성이 걸림돌이 되어야겠는가.

 

전북도는 도와 여성가족부, 스카우트연맹이 모두 포함된 조직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자신들 주도로 대회를 치르자는 게 이견의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도 나름대로 논리가 있겠지만 가능하면 당사자 뿐 아니라 이해관계가 있는 다양한 조직이 참여하는 게 국민적 지지를 모으는데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회를 치르는 장소를 제공하는 전북도와 당사자인 스카우트연맹, 그리고 관련부처인 여성가족부가 머리를 맞대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대회가 열리는 2023년은 멀리 있는 것 같아도 금방이다. 또 대회를 원만하게 치르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조직위원회가 조기에 구성되고 범정부적 지원을 위한 정부지원위원회 구성, 대회 부지 조성과 기반시설 확충 등이 그것이다. 도로와 철도, 국제공항 등 인프라 구축도 선행되어야 한다. 다행히 잼버리대회가 열리는 300만평의 새만금 관광레저용지는 농어촌공사가 농지기금을 활용해 조성키로 결정했다.

 

이 같은 물질적 인프라 이외에도 정작 대회를 개최하는 우리 지역 중고등학교에 스카우트가 없다는 것은 큰 허점이다. 빠른 시일 내 이를 조직해 전북을 중심으로 해외 학생과의 교류가 추진되어야 한다. 전북도와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여수엑스포와 평창 세계올림픽을 참고해 대회 성공을 위한 첫걸음인 특별법 제정에 힘을 합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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