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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버스 1일 2교대 운영

시·전일여객·민노총 합의, 이르면 내년 2월부터 / 안전·친절운행 기대…나머지 4곳 참여 여부 관심

▲ 28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전주시내버스 1일 2교대 기자회견에서 (유)전일여객 관계자가 2교대제 시행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전주시와 민주노총, 사측 등 노·사·정이 전주시내버스 1일 2교대제 도입에 합의하면서 이르면 2월부터 일부 시내버스가 전북에서 처음으로 2교대 근무를 하게 된다.

 

전주시내 5개 시내버스 업체 중 한 곳이고 시범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향후 나머지 회사들로 확산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과장과 문용호 (유)전일여객 대표, 남상훈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북지역버스지부장은 28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전주 시내버스 1일 2교대제 시행을 위한 전주시와 공공운수노조 전북버스지부, 전일여객 간 협의체(TF팀)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와 전일여객 시내버스 노·사는 이 협의체를 통해 제반 시스템을 점검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2월 1일부터 운전기사의 근무여건 개선과 대중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한 2교대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2교대제 도입에 앞서 전일여객 220명 노조원 중 민노총 소속 145명의 도입 찬반 투표를 거쳐야하지만, 민노총은 대부분 조합원들이 찬성하는 입장이어서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시행된 60년 만의 전주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맞춰 13개 노선, 40대의 시내버스에서 1일 2교대제가 시범 운영됐지만, 시행이 원활치 않았다. 2교대제 도입에 따른 추가수당 지급 문제를 포함한 임금단체협상 지연 문제 등으로 시범운행 참여율이 저조한데다 2교대제 도입이 터덕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회사가 노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1일 2교대제를 전면 시행키로 한 것이다.

 

남상훈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북지역버스지부장은 “전주시내버스 운수노동자들은 수십 년간 하루 18시간씩 운전을 하는 격일제 근무를 해오면서 피로가 누적되고 집중력이 저하돼 안전운전을 할 수가 없었다. 시민들이 제기하는 불친절의 한 원인도 격일제 근무로 인한 운수노동자의 피로도에 있었다”며 “교대제 전환을 협의해준 사측에게 감사드리며, 이로 인해 향후 시내버스 관련 안전사고가 줄어들고, 불친절 문제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용호 전일여객 대표는 “전주시민과 노동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1일 2교대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힘들고 어려운 길이긴 하지만 2교대제 도입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과장은 “전주시는 시민의버스위원회를 통해 그간 교대제로 전환할 경우 발생되는 비용과 지원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교대제 전환을 위해 적극 지원키로 결정했다”며 “시도 노·사 교섭 과정에서 교대제 전환이 원만하게 결정될 수 있도록 중재에 힘써왔으며, 앞으로도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친절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신문 브리핑 - 2017. 12. 29.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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