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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관광재단 '지역협력형사업' 평가보고] "지원금 의존 말고 예술인 스스로 노력 필요"

예산지원 때 '선택과 집중' 질적성장 이뤄야 / 예술단체 사업 수익·기부금 모금 활동 강화 / 레지던시·해외 전시, 국제교류 계획 마련을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예산 지원은 전북 문화·예술 활동의 마중물일 뿐이고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도내 문화·예술인(단체)의 판매수익·기부금 확보, 중앙정부·기관 사업 공모 등 자체적인 노력과 재단 예산 지원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의뢰해 전북대 산학협력단이 실시한 ‘2017 지역협력형사업 종합평가 및 만족도 조사’의 최종보고서가 발표됐다.

 

조사는 재단이 하는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9건(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역문화예술육성·레지던스 프로그램·소극장·문화가있는날 운영·무대공연작품제작·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해외전시·우리가락우리마당 지원)을 평가해 다음연도 지원심의에 반영하고 사업의 중기적 과제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람객과 심사단 모두 현재 사업 운영과 성과에 만족도를 보였으나 창작 지원에서 나아가 전북 문화·예술의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는 참여 예술단체의 자체적인 수익 늘리기, 사업 공모 분산과 집중이 나왔다. 사업에 참여한 예술 단체들이 공공지원에 의지해 활동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자체 사업 수익·기부금 모금 활동을 강화, 양질의 운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전북 문화·예술인(단체)이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기관은 전북문화관광재단(71.6%)·전라북도(12.7%)인 것으로 드러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타 지역 문화재단 등 다양한 기관에 전북 예술인이 공모하는 것, 전북문화관광재단 사업은 선정 예술인(단체)을 줄이고 지원금을 높이는 방법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 지난해 전북문화관광재단 해외전시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모습과 전북문화관광재단 무대공연작품제작 지원작 황토레퍼토리컴퍼니의 천년의 달 공연 모습.

지원 사업별 평가를 살펴보면 ‘전북 나우아트 페스티벌’은 주관 단체를 한 곳으로 고정하지 않고 공모해 최적의 사업 계획을 수립한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지역 미술인들의 작품 활동 활성화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는 만큼 홍보·마케팅·운영 등에서 적극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레지던스 지원’· ‘해외 전시 지원’사업은 미술 분야에 치중해 문학과 공연까지 대상 분야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전북예술인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해외 거점 공간을 발굴하고, 두 사업을 통해 축적된 성과를 활용한 전북 차원의 국제예술교류계획을 세워 사업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무대작품 제작 지원 사업’은 올해 처음 지원작을 일정 기간과 장소에 모은 ‘페스티벌’ 형태로 선보였다. 전북 공연 역량·수준을 가늠할 수 있었지만 기간과 장소를 한정한 것은 예술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어 페스티벌 형식 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사업 전반적으로 여전히 전주 예술인에 대한 지원 비중이 매우 높아 나머지 시·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들 지역에는 전주와 다른 방식으로 기초예술·문화시설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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