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2 05:11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남원
일반기사

신부전 남원 이주여성 이르면 이달 이식수술

신장 기증할 필리핀 가족 / 전북대병원서 검사 진행 중 / 보절면 수술비 성금 전달도

▲ 지난달 31일 남원시 보절면이 레르마피데리로씨 가정에 수술비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시집 와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레르마피데리로씨(49)가 이르면 이달 안으로 신장이식수술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남원시와 전북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레르마피데리로씨에게 신장을 기증할 예정인 필리핀 가족 2명이 입국했다.

 

전북대병원은 입국한 레르마피데리로씨 가족들을 대상으로 장기이식에 따른 혈액검사 등을 진행하고에 있다.

 

국립장기이식센터 이식수술 허가절차가 완료되는 이달 중순경에는 신장이식 수술을 할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

 

한국으로 시집보낸 뒤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있었던 레르마피데리로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필리핀 가족들은 장기를 서로 주겠다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레르마피데리로씨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금 모금에 참여해 주신 남원시민과 보절면민, 보절향우회, 수술을 맡은 전북대병원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건강을 빨리 회복해 사회에 봉사하겠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허관 보절면장은 “행복한 삶을 꿈꾸고 한국으로 온 이주여성이 병마와 씨름한다는 소식에 안타까웠다”면서 “면민을 포함해 전 남원시민이 보태준 사랑의 마음을 잊지 않고 용기 내어 꿋꿋이 이겨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절면은 지난달 31일 레르마피데리로씨 가정에 수술비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보절면 다문화가정모임회에서 성금모금 등을 통해 지난해 9월 27일부터 모금된 2477만4000원을 전달한 것.

 

특히 남원시 다문화가족센터는 필리핀 가족들의 비자발급서류 및 병원 외래진료 통역을 지원하는 등 레르마피데리로씨 가족에게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정원 mkjw96@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