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지역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문 좁아진다

한국지엠과 산학 중단 위기로 주요 취업처 서비스센터 등 해당 분야 일자리에 악영향

전북 특성화고 현황. /그래프=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포털
전북 특성화고 현황. /그래프=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포털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가뜩이나 산업기반이 열악한 전북지역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문이 더욱 좁아지고, 한국지엠과의 산학교류도 끊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전북교육청과 도내 자동차 계열 고교에 따르면 부안 줄포자동차공고·군산기계공고 등 도내 특성화고 졸업생들은 한국지엠 서비스센터를 비롯해 군산공장 협력업체를 주요 취업처로 삼아왔다.

그러나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GM 측이 직영 서비스센터 철수까지 고려하면서 도내 기계 및 자동차 계열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더욱이 군산공장 협력업체 취업문은 완전히 닫힌다.

또, 관련 특성화고와 한국지엠 군산공장과의 산학협력도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실제 군산공장은 몇 년 전만 해도 군산기계공고, 장계공고 등에 자체 개발한 실습용 디젤엔진을 무상 제공하며 이들 학교 학생들의 실습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특히 줄포자동차공고에는 실습용 완성 차량과 현장 체험학습, 실습기자재 등을 지원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는 지역 산업기반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특정 학교뿐만 아니라 도내 모든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위기감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인접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지역경제에 한파가 불어닥쳤다.

윤홍진 줄포자동차공고 교장은 “매년 10여 명의 졸업생이 한국지엠 서비스 정비센터로 취업했다”며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졸업생들이 해당 분야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 직업계 고교 취업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최명국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50∼60%' 또는 '53∼60%'로

군산군산시, 체납차량 야간 영치 단속 실시···고질·상습 체납 17대 적발

군산전북에서 가장 오래된 콘크리트 다리 ‘새창이다리’ 존폐기로

전시·공연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부안김양원 부안발전포럼 대표, 22일 「통쾌한 반란,함께 만드는 내일」 출판기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