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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악공연의 이유있는 인기

전주한벽문화관 ‘잘 차린 전주 국악공연’
다양한 장르 쉽게 전달, 예술가 고른 구성
‘평일 저녁·유료’에도…매회 90여명 찾아

▲ 전주한벽문화관 ‘잘 차린 전주 국악공연’ 중 김은희의 춤 무대. 지난 29일 열린 이 공연은 이병옥 용인대 명예교수가 전통무용 해설을 덧대 이해를 도왔다.

전주한벽문화관의 ‘잘 차린 전주 국악공연’이 평일 저녁, 국악, 유료라는 삼중고(?)에도 약진하고 있다.

2002년부터 2014년까지 700여 차례 진행한 ‘해설이 있는 판소리’를 전신으로 한 만큼 옛 공간과 작품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판소리·기악(민속악)·실내악·전통무용 등 다양한 국악 장르를 쉽게 전달한다는 평이다. 신진, 중견, 원로 예술가를 고루 초청한 구성도 눈길을 끈다.

‘잘 차린 전주 국악공연’은 5·6·9·10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열리는 기획 초청공연. ‘해설이 있는 판소리’가 판소리라는 단일 장르로 국한됐다면 이 공연은 첫째 주 판소리, 둘째 주 기악, 셋째 주 실내악, 넷째 주 전통무용 등 국악 관련 네 개 장르로 확대했다.

▲ 김은희 명무
▲ 김은희 명무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함에도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전주한벽문화관. 지난해는 전라북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과 전주한벽문화관 협력 전통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 등 주로 보조금 사업으로 공연장을 운영·홍보해왔다. 반면 올해는 전주한벽문화관 첫 기획 초청공연을 통해 공연장을 활성화하고,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전통도시 전주의 문화콘텐츠를 선보이기로 했다.

5월 넷째 주는 한국전통춤협회 김은희 부이사장의 무대였다. 박금슬·이매방 선생의 원로 제자인 그는 고(故) 김수악 선생의 춤사위를 고(故) 송화영 선생이 재구성한 ‘전통굿거리춤’을 시작으로 남도 살풀이장단을 반주로 사용해 추는 ‘살풀이춤’, 민속춤의 정수로 불리는 ‘승무’를 보여주었다. 무대 중간중간 용인대 이병옥 명예교수(민속학자)가 전통무용 해설을 덧대 이해를 도왔다.

매회 평균 관객은 90명 내외. 한벽공연장이 총 239석임을 고려했을 때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더욱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이 요구된다. 다만 단체보다 개인 관람 예약이 많아, 뒷심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한벽공연장의 경우 양옆과 맨 앞 좌석을 제외한 200석을 만석으로 간주하는 데 유료인 점을 고려했을 때 현 수치는 희망적”이라며 “전통도시 전주의 국악 애호가를 위한 평일 저녁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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