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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서 남북평화를 꿈꾸다

박종우 작품

전주 서학동사진관(관장 김지연) 7월 29일까지 박종우 사진작가 초대전 ‘Guard Posts’를 연다. 작가와의 대화는 30일 오후 4시.

한반도 남한과 북한의 경계에 자리한 비무장지대(DMZ). ‘비무장’이라는 명칭이 무색하게도 남한과 북한 모두 DMZ 안에 요새를 만들어서 무장된 인원들을 주둔시키고 있다.

박종우 사진작가는 2009년 민간인 최초로 DMZ 내부에 들어가 그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어렵게 진입한 비무장지대 안에서 그는 무엇을 보았나. 자연은 한없이 고요하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남북이 설치한 철조망과 주별 수풀을 제거한 작전으로 인해 찢기고 할퀴어진 자국이 선명했다. ‘60년 분단’의 현장이 실감 났다.

그러나 그가 DMZ 기록 작업을 시작한지 10년이 안 돼 정세가 격변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정상회담과 함께 종전의 기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6월 12일에는 북·미 정상이 얼굴을 맞대고 악수를 하면서 본격적인 한반도 화합의 괘도에 오르게 됐다.

박 작가는 “DMZ를 기록한 사람으로서 남과 북이 평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비무장지대 내의 GP를 철거하는 작업”이라며 “6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을 서로 적대적으로 노려보고 있는 GP의 철거야말로 진정한 남북 평화시대를 여는 데 쓰일 시금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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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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