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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명의 전진기지,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김제시 백구면 일원이 ‘스마트팜 혁신밸리’로 선정돼 전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조성사업’에 가속도가 붙게 되었다. 이 일대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혁신밸리 대상지역 공모결과 경북 상주와 함께 선정됨으로써 2022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 농산업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농생명 산업의 수도’를 지향하는 전북으로서는 크게 환영할 일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생산과 교육·유통 등의 기능이 집약된 첨단 융복합 클러스터로, 스마트팜에 청년인력 양성과 기술혁신 등을 더해 농업과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단지다. 청년 교육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 적정한 임대료만 내면 스마트팜에 도전할 수 있는 임대형 스마트팜,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실증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전북은 식품, 종자·ICT농기계, 미생물, 첨단농업 등 5대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날개를 다는 격이다. 이들의 장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 전북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

 

전북은 옛 부터 한반도의 식량창고라 불릴 정도로 먹을거리가 풍부했다. 쌀을 비롯한 농산물과 임산물, 어패류 등이 어느 지역보다 많이 생산되었다. 게다가 우리나라 농업기술의 허브인 농촌진흥청과 산하기관, 한국식품연구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이 옮겨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또 종자산업의 핵심인 김제 민간종자연구단지, 익산 식품클러스터, 정읍 방사성육종센터와 미생물가치평가센터가 있다. 나아가 광활한 새만금지구에는 대규모 농업용지가 조성돼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여기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한다면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전북 농업, 나아가 한국농업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또한 로봇, 사물인터넷, 드론, AI, 빅 데이터, 자율주행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접목도 필수적이다. 다만 전북은 이와 관련된 융합연구나 농업데이터 기반이 취약한 편이다. 또 청년 인재를 농촌으로 끌어올 인센티브도 미흡하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면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성공시킨다면 창업 생태계를 통한 청년 유입으로 농촌지역 고령화와 인구감소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더불어 농촌 체험관광의 활성화와 해외 수출시장 개척도 기대된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안착해 우리나라 농생명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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