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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인문학 강좌·인성교육 공간 ‘심천학당’ 개관

신흥종교·향토사 연구 대가 고 심천 이강오 교수 업적 기려
정문 인근에 한옥으로 건립

전북대가 정문 옆에 한옥 양식으로 건립한 심천학당. 심천 이강오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는 인성교육 공간으로, 후손들이 건립기금을 냈다.  사진 제공= 전북대.

전북대가 인문학 강좌 및 인성 교육의 공간인 ‘심천학당’을 정문 옆에 전통 한옥 양식으로 건립했다. 개관식은 지난달 30일 오후에 열렸다.

심천학당 건립 사업은 전북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 신흥종교와 향토사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고(故) 심천(心泉) 이강오(李康五) 선생(1920~1997)의 학문적 발자취를 기리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심천 선생의 아들인 이용재 전북대 재경동창회장(다산일렉트론 대표)이 지난해 6월 전북대를 찾아 이남호 총장에게 5억 원의 기금을 전달했고, 이를 토대로 지난해 9월 학당을 착공했다. 또 학당 건립사업에는 전주 호성동에 위치한 ‘지행당(趾行堂)’이 문화재로 지정되는 데 심천 선생의 도움을 받은 진주 강씨 별좌공파 지행당 문중과 양균의 전북대 명예교수가 각각 1000만 원씩의 기금으로 뜻을 보탰다.

전북대 큰사람교육개발원은 이달부터 심천학당에서 ‘다산 정약용의 논어 읽기’, ‘클래식 음악과 사람의 무늬’ 등의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학생 인성·예절교육과 대학 구성원·지역주민을 위한 인문학 강좌, 문화강좌의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심천학당은 학생 인성학습과 토론 교육의 대표적인 공간이자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사업의 기반”이라며 “지역주민과도 가깝게 소통하는 복합문화의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 출신인 이강오 선생은 전북대 철학과와 대학원을 나와 1958년부터 1985년까지 전북대 교수로 재직했다. 심천 선생은 특히 신흥종교에 대한 개념 정립과 실태 파악, 계통·지역 분류 등을 통해 한국 신흥종교 연구에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대에 신흥종교연구소를 설립한 그는 ‘한국 신흥종교 총감’ 등 다수의 저서를 내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또 (사)전북향토문화연구회를 조직하고, 한국향토사연구 전국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향토사 연구 분야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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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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