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中企 5곳 중 4곳 "4분기 투자의향 없거나 미정'"

올해 4분기에 투자의향이 있는 중소 제조업체가15.7%에 불과해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내수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경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4∼20일 중소제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투자 현황 파악 및 정책 의견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올해 1∼9월 투자실적이 있는 기업은 63.3%로 실적이 없는 기업(36.7%)보다 많았다.

투자실적이 있는 기업 중 작년 동기보다 투자를 ‘축소’한 곳은 13.0%, ‘확대’는12.6%로 각각 조사됐다.

투자 ‘축소’ 기업(39개사)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투자실적 감소율이 평균 36.7%, ‘확대’ 기업(38개사)의 투자실적은 평균 5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분기 투자의향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 50.0%가 ‘없다’고 답했고 ‘있다’는 기업은 15.7%에 그쳤다.

다만 ‘미정’인 업체가 34.3%로 단기 여건에 따라 유동적으로 투자를 계획하는 기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의향이 없는 기업(150개사)의 경우 그 이유로 ‘여력 없음’(42.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수요부진 지속 예상’(25.3%) 응답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또 주위 동종업계 중소제조업체들은 작년 동기와 비교한 올해 4분기 투자수준 예측에 대해 ‘축소’(49.7%), ‘비슷한 수준’(46.7%), ‘확대’(3.0%) 등 순으로 대체로부정적 의견이 높았다.

이외 응답 기업의 11.0%는 현재 해외 생산시설이 있거나, 해외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인건비·근로시간 등 노동조건이 국내보다 좋아서’(30.3%), ‘거래 기업의 해외 진출에 따른 동반 진출’(30.3%)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중소제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둬야 할 경제 정책 방향(복수응답)으로는 ‘내수활성화’(63.0%)가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 ‘고용안정·인력난 해소’(32.7%), ‘자금조달 경로 다각화’(32.7%), ‘수출 활성화’(26.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경기부양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하는 정책(복수응답)은 ‘금리 인하 정책’(58.7%),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3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원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내수부진과 인건비 부담 가중 등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영여건이 매우 안 좋다”며 “올 4분기 투자의향이 미정인 중소 제조업체가 3분의 1에 달해 투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전방위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건설·부동산“거래는 멈췄는데, 빚은 늘었다“…전북, 악성 미분양 1500가구 훌쩍

정치일반李대통령, 민주당에 “집권여당 무게 나눈 동지…하나일때 가장 강해”

정치일반강훈식 실장 “지방공항 중앙·지방 비용분담 개선해야”

교육일반전북교사노조 “초등교사 출신 3급 고위직은 0명…교직사회 불균형 구조 깨야”

방송·연예전주 MBC 특집다큐멘터리 ‘치유의 손길 생명을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