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공항 추진 반대’ 논란 있었던 이해찬 당대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언급 안해…정치적 부담 느낀 것으로 보여
대신 새만금개발 방향, 군산형 일자리 등 여러 제안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민주당 지도부 사이에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했으나 이해찬 대표는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경선을 앞둔 지난 8월 간담회에서 “새만금 국제공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지반이 약한 탓에 파일항타(파일박음) 공정 등으로 공사비가 많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반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문제가 됐었다.
지난번 발언이 논란이 일자 정치적인 부담을 느껴 일부러 공항관련 발언을 회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공항에 대한 생각이 전북도와 일치하지 않은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정치적인 부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신 발언시간을 군산형일자리 마련과 정부의 새만금 재생에너지정책 취지 등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특히 새만금 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는 “새만금정책 추진 당시 새만금을 단계적으로 완공하고 활용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어야 하는 데, 전체단위계획을 세우고 전체를 활용하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수조 원을 투자하고도 과실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태양광 관련 정책 등은 단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개발을 추진해가는 비즈니스 모델이다”고 설명했다.
전북도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단계에서 우선 반영해야 할 사업을 가려달라고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예산정책협의회가 끝날 무렵 “민주당이 여당이지만 과반수 의석을 가지고 있지 않아 예산통과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국회 예결위 내에서 여야가 협의할 때 전북도가 현안의 우선순위를 잘 정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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