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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시외버스 운행 잇따라 감축

전북여객에 이어 호남여객도 감축

5일 남원시외버스터미널 매표소에 붙은 안내문을 보고 있는 시민
5일 남원시외버스터미널 매표소에 붙은 안내문을 보고 있는 시민

속보= 근로시간 단축의 여파로 운휴(運休)에 돌입한 전북여객에 이어 호남여객도 시외버스 운행 횟수를 감축했다. 업체의 잇따른 버스 운행 감축은 운전기사 부족 현상 탓도 크다. (11월 15일자 9면)

지난 4일 호남여객은 남원시외버스터미널 매표소에 안내장을 붙여 시외버스 운행 횟수 단축을 공지했다.

이날부터 남원을 오가는 전주 등 3개 노선에서 10편이 줄어든다.

남원시에 따르면 전주~남원 간 노선이 5회 감소했다. 오수~임실~남원 간 노선이 4회, 곡성~구례~화엄사 간 노선이 1회로 축소됐다.

앞서 지난달 14일 전북여객은 남원을 오가는 전주 등 7개 노선에서 21편을 줄였다.

시민 불편이 나타났다. 남원~인월~산내를 오가는 전북여객 시외버스가 4회 운행 중 3회 휴업하면서 학생들이 통학에 큰 불편을 겪었다.

남원시는 즉시 임시 전세버스를 투입했고, 전북여객 대표를 만나 이 구간에 대한 재운행 요청 끝에 1회 증회했다.

급한 불은 껐지만, 호남여객의 노선 감축으로 주민 불편이 가중됐다.

전북여객과 호남여객 모두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운전기사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운행 감축이 불가피해진 측면이 있다.

한 버스업계 관계자는 “상시 채용 공고를 내도 원서를 넣지 않는다”면서 “내년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따르지 않으면 처벌되기 때문에 운행 횟수가 더 줄어들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남원을 비롯해 전북지역 시외버스 휴업 및 감회는 총 42개 노선 135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법정근로시간 미준수를 사유로 운전원들의 고발이 잇따르면서 고용노동부 감독이 전국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다.

전북도 교통물류도로과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수익성 악화 및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노선 휴업 및 감축이 상당 부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원시 정선수 교통과장은 “불편이 따르는 노선에 대해서는 업체 측과 협의해 운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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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realit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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