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현대 2018 시즌 결산] (중) 역사는 이어진다

이동국 504경기 출전, 필드 플레이어 ‘최다’
최강희 감독 229승, 프로축구 감독 '최다승'

독보적인 성적으로 리그 우승을 달성한 전북현대에 각종 신기록도 함께 쏟아졌다.

특히 지난해 4년 연속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전북은 올해도 기록을 이어가며 5년 연속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킹’ 이동국의 신기록 행진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졌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출장 500경기 돌파에 이어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 기록도 경신했다.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동국은 통산 500경기 출전과 10득점을 목표로 내세웠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었지만, 리그가 끝난 후 목표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

이동국은 정규리그에서 35경기에 나서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출전을 기록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로 데뷔해 1998년 3월 21일 첫 경기를 뛴 이동국은 지난 10월 28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500번째로 K리그 그라운드를 누볐다.

프로축구 역사상 김병지(706경기), 최은성(532경기), 김기동(501경기)에 이은 네 번째 기록이다.

이동국은 곧바로 김기동의 기록을 넘어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장기록을 504경기로 고쳐 썼다.

전북과 1년 재계약한 이동국은 역대 최다 출장 2위인 최은성의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이번 시즌 35경기 동안 이동국은 모두 13번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무려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프로축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K리그 득점 최다 기록도 개인 통산 215골이 됐다.

통산 득점 순위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은 한 골 한 골 넣을 때마다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게다가 다음 시즌 도움을 5개 추가한다면 리그 최초로 80-80 클럽에도 가입한다.

팀 내 최고령 이동국이 기록을 이어갔다면, 프로에 갓 데뷔한 골키퍼 송범근은 기념비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프로에 갓 데뷔한 송범근은 리그 개막에 앞서 30경기 출전과 10경기 무실점이라는 목표를 세웠었다. 당돌한 모습이라고 평가받았지만, 리그가 끝난 지금 그 당돌함은 괜한 모습이 아니었다.

실제 송범근은 리그 30경기에 출장해 19경기를 무실점으로 선방하며 종전 전북 팀 역대 최다경기 무실점 기록인 권순태의 18경기를 넘어섰다. 실점도 18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송범근의 무실점 기록은 이 부문 역대 1위인 1991년 부산대우로얄즈 소속 김풍주 선수의 20경기에 한 경기 모자라는 역대 2위의 성적이다.

지난 3일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 부문과 베스트 11에는 선정되지 못한 것이 의문일 정도로 역대급 데뷔 시즌을 보냈다.

전북현대의 이 같은 ‘절대 1강’의 모습 뒤에는 최강희 감독이 있었다. K리그에서는 전북 한 팀에서만 감독 생활을 한 최강희 감독은 감독 최다승 기록도 229승으로 늘렸다.

최 감독은 지난 4월 감독 통산 211번째 승리를 수확하며 역대 K리그 감독 최다승 기록을 고쳐 썼다. 만 59세인 최 감독은 2005년 감독 데뷔 이후 13년 만에 거둔 기록으로, 만 65세에 210승을 거둔 김정남 전 감독을 제치고 최연소로 최단기간에 이뤄낸 최다승이었다.

최 감독은 전북의 2연패와 함께 역대 최다인 6번의 K리그 우승을 지휘한 감독이 됐다.

이제 K리그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의 사령탑에 오르게 된 최 감독의 기록은 여기서 멈추지만, 어느 감독도 쉽사리 자리를 넘보기 힘든 대기록을 작성했다.

관련기사 [전북현대 2018 시즌 결산] (상) 압도적 ‘1강’ 면모 [전북현대 2018 시즌 결산] (하) 14년만에 다시 ‘출발선’
천경석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50∼60%' 또는 '53∼60%'로

군산군산시, 체납차량 야간 영치 단속 실시···고질·상습 체납 17대 적발

군산전북에서 가장 오래된 콘크리트 다리 ‘새창이다리’ 존폐기로

전시·공연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부안김양원 부안발전포럼 대표, 22일 「통쾌한 반란,함께 만드는 내일」 출판기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