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선산업 위기지역 지자체와 해외마케팅지원 긴급간담회
틈새시장 발굴, 권역별 특화사업으로 내년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
군산시를 비롯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소재 기업들의 위기 탈출을 위해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마케팅 지원에 본격 나선다.
KOTRA는 지난 11일 서울 본사에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소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활로 모색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산업위기 지역소재 기업의 KOTRA 해외마케팅 사업 참여를 두 배 이상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KOTRA가 산업위기 지역소재 기업의 사전 면담 결과, 기업들이 내수부진이나 전속거래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산업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시 등 9개 기초 지자체와 관련 4개 광역지자체, 산업통상자원부,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이 참석했다.
KOTRA는 간담회에서 내년 자동차·조선분야 해외마케팅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차적으로 국내업계의 수출기회 확보와 수출 붐 조성을 위해 해외 자동차부품과 조선기자재 유력 바이어를 대거 초청하는 주력산업 플래그쉽형 수출상담회인 ‘붐업코리아(잠정)’를 내년 1분기에 개최키로 했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틈새시장을 적극 발굴키로 했다.
단기간에 수출물량 확보가 가능한 A/S부품 유통망을 타깃으로 하는 전시회 겸 수출상담회도 올해 120개사에서 내년에 대폭 확대하고 ‘산업위기지역 지자체 중소기업관’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해외조달수요가 많고 완성차 생산량이 증가하는 멕시코·인도 등의 신흥시장과 국내 2·3차 벤더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1차 벤더를 타깃으로 한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은 글로벌기업의 수요를 발굴, 적격 국내기업 매칭 및 역량강화를 통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Global Value Chain) 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조선기자재의 경우, 내년 2분기에 일본 조선 전문상사와 유럽 조선 에이전트를 초청하는 전문상담회를 신설하고 4분기에 국내 조선전시회와 연계한 대형 수출상담회를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권역별로 특화된 조선 기자재 글로벌파트너링 상담회가 개최된다.
국내업계와 해외 수요를 바탕으로 △동남아 수리·개조 시장 △유럽 친환경기자재 시장 △중국 신조 및 수리·개조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상담회 개최 시 주요 선주사와 조선소를 대상으로 국내 기자재기업들의 벤더(Maker List) 등록도 추진한다.
KOTRA와 산업위기지역 지자체는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KOTRA 해외마케팅 사업 참여를 올해 350개사에서 내년에는 700개사 이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우리 경제와 기업은 위기의 순간마다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아왔다”며 KOTRA 해외마케팅 사업에 보다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민형배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KOTRA 등 유관기관들이 역량과 지혜를 모아 산업위기지역의 중소기업들이 하루속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면서 “정부에서도 어려움에 처한 지역의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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