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209건…전년대비 13.2% 증가
낙찰가 4397억 2011년 이후 최고
2017년 6369건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전북지역의 경매 진행건수는 지난해 반등에 성공하며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2018년 경매 진행건수는 2017년에 비해 13.2% 증가한 7209건을 기록했다.
전북지역의 경매 진행건수는 전년 대비 증가와 감소를 되풀이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2016년에 4년 동안 지속된 감소세를 마무리하고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2017년에는 감소했다. 그러나 2018년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서 올해 이후 물건 수 추이를 예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경매 진행건수가 과거에 비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전북지역 역시 2012년까지 유지했던 1만건 이상 진행건수로의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낙찰가율은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18년 전북지역 낙찰가율은 2017년(67.2%) 대비 0.5%p 하락한 66.7%를 기록했다.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전년 대비 떨어졌다.
전북지역의 낙찰가율은 2011년 이후 매년 60% 대 박스권에 갇혀있는 모습이다. 타 광역시, 도의 경우 2011~2018년 사이 한 두차례 급등락을 보이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안정된 수준에서 낙찰가율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평균응찰자 수는 3명대를 유지했다.
2018년 전북지역 경매 평균응찰자 수는 3.1명이다. 2013년 이후 유지해온 3명대를 간신히 유지했다. 그러나 추세적으로 응찰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2019년에도 3명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반면낙찰가 총액은 2017년 대비 38% 증가했다.
2018년 전북지역 경매 낙찰가 총액은 43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의 3185억원에 비해 무려 38.1%나 늘어난 수치다.
대부분 광역시, 도의 낙찰가 총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과 달리 전북지역은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진행건수가 늘어났음에도 낙찰률이 큰 변화가 없었던 점이 낙찰가 총액을 끌어 올린 기반으로 작용했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토지가 진행건수, 낙찰건수, 낙찰률, 낙찰가율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진행건수에서는 43.3%, 낙찰건수에서는 절반에 육박하는 49.7%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북지역의 낙찰가 총액 1위는 공업시설이 차지했다. 공업시설의 2018년 낙찰가 총액은 1328억원으로 전체의 30.2%를 기록했다. 낙찰건수는 토지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지만 물건별로 감정가가 높다 보니 낙찰가 총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