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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위해 금융도시 인프라 필수요건 갖춰야"

SSBT·JP모건 등 글로벌 금융사, 전북에 오피스 요구조건 명시
높은 수준 통신 보안·안정적 전력 공급·쾌적한 빌딩 환경 등
전북도, 혁신도시 금융타운 시행사 선정 평가요소에 반영 방침

전주가 제3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금융투자 인프라 조성에 속도감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과 JP모건 등 글로벌 금융기관이 전북지역에 A급 빌딩 등 금융도시가 갖춰야 할 인프라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이들의 요구조건 충족이 전주를 제3금융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해외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입주를 앞둔 뉴욕멜론은행 외에 해외 수탁은행 사무소의 입주건물 충족요건이 전북도와 공단 등에 전달됐다.

SSBT는 24시간 전력공급에 문제가 없고, 통신보완 수준이 높은 시설을 요구했다. 업계 특성 상 정전이나 누전사고 시에도 안정된 작업환경을 위한 백업 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SSBT는 빌딩관리사무소(BMO)가 최상의 건물상태를 유지하고, 높은 수준의 보안체계를 유지할 것을 권했다.

JP모건도 BMO의 관리상태와 IT환경 구축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특히 JP모건은 사무실의 IT환경이 서울과 동일하거나 상응하기를 원했다.

국내외 금융업계는 전주가 금융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최우선 조건으로 A빌딩 공급과 주변 인프라 발전을 ‘필수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A급 빌딩(고급 사무 공간)은 BOMA International(국제 건물소유자 및 관리자협회)가 제시한 개념이다.

이들이 제시한 A급 빌딩 가이드라인은 비즈니스 지구에 있는 고층 건물로, 높은 품질의 마감재를 사용해야한다. 메인로비와 엘리베이터가 매우 잘 관리되고, 최근에 지어지거나 개조돼 최신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도 갖춰야 할 요건 중 하나다.

편리한 접근성, 강력한 시장입지, 업계 표준을 충족하는 최첨단자동화 시스템과 외부인 출입통제도 필요하다.

글로벌 금융업계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소재지인 전주에는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기준보단 조금 완화된 수준의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2023년 조성될 예정인 JB금융타운(가칭)을 전북 최초 A급 빌딩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JB금융타운을 포함한 전북국제금융센터 활성화는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안)에도 담겨있는 내용이다.

‘전북금융타운’은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내 클러스터 용지 3필지(1253, 1254, 1255번지·총 3만3256.8㎡)에 조성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업계가 요구하는 A급 빌딩에 필요한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사업시행사 선정평가요소에 반영했다” 며 “JB금융타운은 전주만의 색깔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함께 담은‘랜드 마크’로 만들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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