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도의회서 기자회견
순창 쌍치면 주민들이 관내 생수공장의 운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쌍치면 순창샘물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식회사 로터스가 운영하고 있는 생수공장으로 인해 지하수 고갈로 쌍치면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생수공장의 운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쌍치면은 상수도 보급률이 5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지역”이라며 “상수도 보급이 안 된 마을주민들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으나 물의 양이 해마다 줄고 있어 식수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폭염과 가뭄으로 농업용수 고갈은 물론, 먹는 물까지 부족해지고 있는데, 로터스는 1일 취수량을 1050톤으로 확대했고, 용기세척 등에 필요한 취수량까지 더하면 1일 2000여 톤의 지하수를 증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로터스는 1997년 샘물공장을 준공한 이후 4차례에 걸친 허가 연장과정에서 행정절차에 대한 일체의 주민설명과 의견수렴도 없었다”면서 “지역 주민의 참여와 알권리를 원천배제하고 작성된 기업의 환경영향 평가서를 ‘모두 적정하다’며 두둔하는 전북도의 행정 편의적인 자세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전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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