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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인문학’ 전북1000리길에 담는다…도, 대한민국 길 문화관 건립 시동

도, ‘대한민국 길 문화관’(가칭) 남원에 조성
다음달 12일까지 업체 선정하고 용역 6개월 간 추진
길 역사체험관, 여행관, 자연생태관, 야외체험시설 등 포함 방침

전북도가 ‘대한민국 길 문화관’(가칭) 건립에 시동을 걸었다.

도는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아 전북전역의 생태·문화·역사가 담겨있는 전북1000리길에 인문학적 콘텐츠를 입힌다는 계획이다.

전북도가 지난해 선정한 ‘전북 1000리길’은 해안과 강변, 산들, 호수 등 네 가지 주제를 테마로 하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에서 1000리 길로 선정된 곳은 44개의 길로, 길이만 405㎞에 달한다.

28일 전북도는 ‘대한민국 길 문화관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발주에 들어갔다. 용역발주는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용역은 올 3월에 착수해 9월에 마감한다.

도는 길 문화관을 통해 전북 1000리길 활성화와 도내 생태관광지를 연계시킨다는 구상이다. 문화관이 들어설 곳은 옛 남원역사 부지다. 이곳은 3만6463㎡ 규모로 방치되어 있던 구 역사를 리모델링하여 전시·홍보관 기능을 갖추고, 부지 내 옛 철길과 역사 주변 유휴부지 등을 야외체험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용역은 우선 길과 생태자원을 활용한 국내외 사례를 분석하고 사업비와 규모, 도입할 시설 및 프로그램의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의 명칭도 전북의 정체성과‘길’의 상징성을 표현할 수 있는 이름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도는 전북1000리길 문화관은 크게 6가지 시설로 꾸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옛길의 역사와 유물을 전시하고 안내하는 길 ‘역사 체험관’과 가상현실·증가현실을 통해 전북1000길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전북1000리길 여행관’은 체험활동과 인문학을 결합한 콘텐츠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한‘생태관광 홍보관’과 ‘자연생태관’ 외에도 전북1000리길 체험이 가능한 야외체험시설, 교육연구관도 포함될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1000리길이 가지는 의미는 단순한 것이 아니라고 역설한 바 있다. 길은 오래 전부터 일상생활과 함께했으며 철학적 성찰도 길과 함께 이뤄졌다는 것이다.

전북도 이현옥 생태관광팀장은 “길 문화관의 정확한 윤곽은 용역이 끝난 후 드러날 것”이라며 “전북1000길이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담은 자연생태 유산이자 지역문화유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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