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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다가오는데 불안한 급경사지, 전북에 1149곳

소방본부, 2012년 3~6월에 붕괴 사고 출동 집중

해빙기가 다가오면서 전북지역 곳곳 급경사지의 낙석·붕괴 우려가 높아 신속한 정비가 요구된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급경사지는 총 1149곳으로 지역별로는 전주 61곳, 군산 75곳, 익산 80곳, 정읍 68곳, 남원 80곳, 김제 41곳, 완주 28곳, 진안 65곳, 무주 56곳, 장수 178곳, 임실 166곳, 순창 169곳, 고창 32곳, 부안 50곳 등이다.

급경사지는 높이 5m, 경사도 34도, 길이 20m 이상인 인공비탈면과 높이 50m, 경사도 34도 이상인 자연비탈면 등을 일컫는다.

1149곳의 급경사지에 대한 재해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C·D·E등급을 받은 곳은 약 534곳에 달했다. C등급은 475곳, D등급은 58곳, E등급은 1곳이다. C등급 이하는 재해의 위험성이 높은 곳으로 지속적인 점검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총 164건의 낙석·붕괴사고가 발생해 10억 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43건인 26.2%가 해빙기에 발생했고, 108건인 65.9%가 강우와 집중호우가 빈번한 우기에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의 경우 최근 7년간 낙석 붕괴사고 출동건수는 총 177건으로 해빙기인 3월부터 6월에 70건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7월과 8월, 10월에도 붕괴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도는 D·E등급을 받은 곳과 붕괴 시 인명피해 우려되는 지역 96곳을 선정,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6곳에 대한 정비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도 189억 6000여만원을 투입해 낙석붕괴 우려지역 12곳에 대한 정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지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정비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정비를 완료한 곳이라도 붕괴위험은 있을 수 있어 모니터링을 통해 도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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