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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금융타운 조성 해법은] ① 부산 국제금융센터, 어떻게 조성됐나

금융 공공기관과 금융권·지자체 협의체 구성 사업 준비
금융센터 하드웨어 구축은 부산도시공사가 주도
민자 유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통해 조달
오피스·호텔·문화·상업시설 등 포함 3개동 건립

전북금융센터 민자 유치 공모가 무산되면서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본보는 국내외 주요 금융도시의 인프라 구축사례를 살펴 전북금융타운 해법을 모색해본다.

전북도가 진행한 ‘전북 금융타운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가 무산되면서 국제금융센터 건립에 민자를 유치한 부산 국제금융센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은 글로벌 금융사를 단 한 곳도 이전시키진 못했지만, 하드웨어 구축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금융센터는 부산혁신도시내에 3개의 고층건물(지하 4층 지상 63층, 지하 7층 지상 35층, 지하 7층 지상 49층)로 조성되고 있다. 3월 현재 63층 건물은 입주까지 완료됐고, 2개동은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부산금융센터 건설은 부산도시공사의 주도로 완성됐다. 공사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공모형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을 활용해 부산파이낸스센터PFV(Project Financing Vehicle)를 출범시켰다. PFV에는 최대 출자사인 현대건설을 비롯해 부산도시공사, 한국산업은행, TEC건설, 하나은행, 부산은행, KCC건설, 엠코, 반도건설, 협성종합건업 등 13개사가 참여했다.

부산파이낸스센터PFV 구성에는 홍보마케팅이 주효했다. 부산시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같은 건물을 사용하며 발생할 시너지를 민간 기업에 적극 알렸고, 탄탄한 배후수요와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가질 성장성을 토대로 발생할 수익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시켰다.

여기에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임대위탁관리업체를 통한 확정 임대수익 보장제 실시로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 하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초기 자금 부담을 최소화했다.

사업시행사인 부산파이낸스센터PFV㈜는 5522억 원의 사업비를 조달해 지하 4층~지상 63층 규모의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2014년 6월 완공했다. 센터에는 한국거래소와 자산관리공사 등 부산혁신도시 이전기관과 금융기관 등이 입주했다.

2단계 사업인 ‘IFC부산 오슬로 애비뉴’도 올 10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비즈니스호텔(289객실)과 오피스, 주거단지(오피스텔783실 분양완료), 부산최초의 뮤지컬 전용극장, 국내최대 증권박물관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금융단지 개발에 있어 부산파이낸스센터PFV의 제안을 대부분 수용했다.

 

부산파이낸스센터PFV는 집객효과와 수익성을 높일 대형 앵커테넌트(anchor trnant, 인구유입 효과가 뛰어난 입주업체로 대형서점, 극장 등 문화시설)와 쇼핑시설 확보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리한 교통망도 투자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BIFC몰은 부산 지하철 2호선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이다. 도시고속도로와 동서고가도로가 가까워 부산역, 김해국제공항 등 시내·외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입주 예정 기관이 실제로 모두 입주해 하드웨어 구축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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