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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고 학부모들, 교육부 앞에서 침묵시위

전주지역 자사고(자율형사립고)인 상산고등학교의 학부모들이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기준에 반발하며 20일 세종시에 있는 교육부 청사 앞에서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상산고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학부모 150명은 검은 마스크를 쓴 채‘상산고는 적법한 평가 원한다’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시간 가량 시위를 벌였다.

학부모들은 입장문을 통해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내놓은 평가지표는 상산고를 탈락시키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80점인 전북의 평가 점수를 다른 시·도와의 형평성에 맞게 70점으로 수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서 “김대중 정부가 일반고를 살리려고 도입한 자립형사립고가 지금은 일반고 침체의 원인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며 “상산고에 대한 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원래의 평가목적에 충실하고 형평성과 법률적 정당성을 갖춘 지표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비대위는 21751명으로부터 받은 ‘평가지표 수정 촉구’ 서명지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전북교육청이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자사고 재지정 취소에 관한 최종 동의권이 있는 교육부가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다.

교육부는 말을 아끼고 있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 대한 권한은 우선 시도 교육감에게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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