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급성 백혈병에 맞서 싸우는 다섯 살 난 어린이를 응원하는 무주군민들의 움직임이 뜨겁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정은)가 군청에서 모금운동을 벌인 가운데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졌다.
해당 아동은 청각 2급 장애를 가진 아버지(47)와 수어통역사인 어머니(42) 가정의 3남 중 막내다. 현재 전북대병원에 입원·치료 중으로 지난 2월 고열 등 감기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소아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군에 따르면 이 소식을 접한 무주 중앙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들, 반딧불아파트 주민들, 그리고 무주시민행동 회원들을 중심으로 현재까지도 모금활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무주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오는 13일 무주읍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9 무주봄꽃축제’에서도 모금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성옥 군 희망복지팀장은 “고액의 병원비도 걱정이지만 장기적인 치료를 요하기 때문에 사실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군에서는 의료비 관련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지원 신청과 밑반찬 지원, 방문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소아암환자 의료비지원을 신청하는 등 아이의 치료와 이 가정의 안정을 위한 지원책을 찾는데 부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무주군은 해당 아동의 안정적인 치료와 가족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 긴급지원사업 및 반디나눔 등 민간자원을 연계·지원하는 노력을 기울일 계획으로, 지역사회에서 장기적인 치료와 간병, 관심이 요구되는 장애, 질병, 다자녀가정을 지속적으로 찾아 살피는데 정성을 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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