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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전주역, 전주시 “지하 주차장” vs 코레일 “주차타워” 이견 여전

예산 문제 등 이유로 수차례 협의
8일 코레일·철도시설공단 측과 회의

전주역 전경. 조현욱 기자
전주역 전경. 전북일보 자료사진

선상역사 형태로 새로 짓는 전주역 활성화의 관건으로 꼽히는 주차장 확충 방안을 두고 전주시와 코레일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는 현 주차장 부지에 지하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데 반해 코레일은 예산 초과 등을 이유로 주차타워를 선호하고 있다.

전주시는 7일 “코레일이 내세운 주차타워(3층)는 한옥 형태를 유지하게 될 전주역 본관 이미지와 맞지않고, 해당 주차타원 부지에는 고속버스 환승센터를 세울 계획인 만큼 지하주차장 건립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코레일은 “지하주차장으로 짓게 될 경우 현재 책정한 사업비(10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되는데, 추가 비용은 전주시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올해 들어 전주시와 코레일·철도시설공단은 이 같은 내용의 주차장 조성 방향을 놓고 수차례 협의를 이어갔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차선책으로 현 전주역사 뒤편의 장재마을 쪽에 대규모 주차장을 짓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철로를 넘어 통행할 수 있는 고가도로 건설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전주시가 부담할 수 밖에 없어 백지화됐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8일 대전에 있는 철도시설공단에서 코레일 및 철도시설공단과 주차장 조성 방향에 대해 또다시 협의한다.

이날 전주시는 전주역 이용객의 편의 증진과 문화관광도시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선 지하주차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재차 건의할 계획이다.

1981년 5월 한옥형 건물로 지어진 전주역은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철도를 이용해 전주를 오가는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주차면수 부족 등으로 인근의 교통혼잡을 유발했다.

한편, 철도시설공단은 이달 중 전주역 신축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공고한다. 공모를 통해 신설 전주역의 설계안이 확정되면 기본·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오는 2021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주역 신축 사업에는 총 450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철로 위에 건립되는 선상 역사 형태로 전주역사를 신축하고, 코레일과 전주시는 각각 주차장 확충 및 도로망 구축 등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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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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