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학생 모집 어려움…학부모는 반발
자율형사립고인 군산 중앙고등학교가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학교는 지난 2011년 자사고로 지정된 바 있다.
군산 중앙고에 따르면 최근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일반고 전환 결정’을 통과시켰다.
내달 중순 열릴 예정인 재단 이사회에서 일반고 전환을 수용하면 군산 중앙고는 해당 공문을 전북도교육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의 동의가 이뤄지면 7월 중 최종 확정돼 내년부터 일반고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다.
군산 중앙고는 자사고 전환 이후 이른바 명문대 진학 성과를 거뒀으나, 변화되는 교육정책·학령인구의 감소·지역경제 위축 등 주변 교육환경이 악화되면서 학생모집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학생 충원율은 2018학년도부터 80%대로 급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학부모들은 이 같은 학교 측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어 추진과정에서 적잖은 진통도 예상된다.
군산중앙고 관계자는 “학생 미달에 따른 학교의 재정적 어려움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할 때 현재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옳은 선택으로 보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반대하고 있어 안타까움은 크지만 설득 작업을 통해 동의를 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