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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금융센터 도 예산으로 할 때, JB금융은 뭘 했나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의 인프라 핵심인 전북금융센터(JIFC)를 전북도 예산으로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한 모양이다.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민간사업자들이 나타나지 않자 도 예산을 직접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전북도는 도 예산 1080억 원과 전북개발공사 예산 78억 원 등 총 1158억 원을 투입, 국민연금공단 인근 3만3254㎡(1만여평)에 전북금융센터를 짓겠다고 밝혔다. 2021년 착공,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전북혁신도시를 제3 금융중심지로 지정하는 방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다. 하지만 용역에서 인프라 부족 등 여건 불비로 나타나 얼마전 보류됐다.

금융기관들의 업무시설과 교육 연구시설, 업무 및 편의 시설, 회의실 등 인프라 확충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기능을 할 금융종합센터가 들어서야 호텔과 컨벤션 등을 건설할 민간사업자 유치에도 순기능을 한다. 전북도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인프라 확충에 나선 것은 고육지책이겠다.

하지만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행정기관 예산으로 추진하게 된 것은 전북의 취약한 정치력과 경제력의 현 주소를 드러낸 것 같아 씁쓰름하다. 이 대목에서 전북은행이 모태인 JB금융지주의 역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JB금융지주는 제3 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해 적극성을 띠지 않아 비판 받고 있다. 금융중심지 지정, 금융타운 조성은 향토 금융그룹인 JB금융지주의 협력이 절대적이라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부산이 좋은 사례다. 부산이 제2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데에는 BNK금융그룹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BNK금융그룹은 2011년 3월 지방은행 최초로 설립된 금융지주회사다.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투자증권, BNK자산운용, BNK캐피탈 등 8개 계열사가 있다.

팔짱 끼고 있는 JB금융지주와 너무 대조적이다. 도민 성금으로 출발한 전북은행이 모태인 JB금융기업 아닌가. 향토은행이 모태인 JB금융기업이 지역 현안에 발 벗고 나서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정치권과 행정이 전북을 제3 금융중심지로 지정하기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는 터에 주판 알만 튕기고 있다면 도민 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전북도와 전주시, 국민연금공단은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JB금융지주가 나몰라라 한 대서야 말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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