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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상혼‘에 관광전북 멍든다

휴가철 일부 관광지의 바가지상혼이 판을 치고 있다. ‘관광전북’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같은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은데 대해 자치단체의 뼈아픈 반성과 분발을 촉구한다. 더불어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의식개선 노력도 함께 병행돼야 할 것이다.

일선시군과 관련부처가 휴가철을 앞두고 합동특별점검기간을 운영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만 할뿐, 실효를 거두지 못해 관광산업에 미치는 약영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일부 유명관광지 등은 성수기만 되면 평소 2~3배가 넘는 가격을 부풀려 받는 가하면 불법 자릿세까지 공공연히 요구해 관광객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처럼 매년 유행병처럼 번지는 바가지상혼에 전북을 찾는 관광객이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관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만 심어줘 ‘관광을 위한 재방문’ 의향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한국은행전북본부 세미나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관광 만족도는 제주와 부산 등에 이어 전국 5위를 기록했다.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체험프로그램 등 12개 조사항목 모두 전국평균을 넘어섰다. 그만큼 전북권 관광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다고 평가됐다. 그런데 유독 눈에 띄는 항목이 ‘관광객의 재방문의사가 있느냐’ 는 질문에 30% 이상이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해 큰 충격을 줬다. 그들은 바가지요금과 교통 혼잡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자치단체들은 앞다퉈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때마다 홍보단과 유치단을 파견하고, 문화공연 등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일부 시군은 자매결연까지 맺어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공들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물론 해외관광객 유치도 바람직하지만, 이와 병행하여 내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 점검과 서비스 개선노력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더구나 최근 일본상품 불매운동 확산으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전북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주52시간 근무와 워라밸 트렌드 영향으로 상시적인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십분 활용하여 ‘관광전북’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다른 한편으로 ‘다시 찾고 싶은 전북’을 만드는 데 자치단체와 관광업계가 발벗고 나서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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