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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소통 정책 플랫폼, 활성화 지지부진

'전북소통대로' 도민 관심도 낮아
지난 5월 개설 이후 방문자 1만3258명

도민 50명이 공감하면 도지사가 답해주는 전북도의 온라인 정책 플랫폼 ‘전북소통대로(policy.jb.go.kr)’가 도민들의 낮은 관심으로 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전북소통대로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지자체 버전으로 지난 5월 개설될 당시에는 큰 기대를 모았지만 홍보부족과 지방자치에 대한 도민들의 무관심 속에 활성화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누적 방문자 수는 1만3258명 회원 수는 3534명으로 나타났다. 개설부터 이어진 정책자유제안은 37건이다.

50명 이상에게 공감을 받은 제안은 4건에 불과했다. 공감 수가 50건이 넘는 제안에는 도 실무진이 댓글을 달아 추후 정책 논의에 반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현된 정책은‘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디자인’1건이다.

도가 먼저 도민들의 의견을 묻는 ‘전라북도가 묻습니다’코너에는 첫 게시물을 제외하고 참여한 도민이 10명도 채 안됐다.

오픈 시연회 개최와 이용안내, 퍼포먼스 진행 등 관 주도의 마케팅 활동은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공직자들조차 전북소통대로에 대한 관심이 낮다.

전북소통대로의 서비스 구성은 전체적으로 잘 짜여졌다는 평가다. 접근성 제고를 위한 모바일 서비스에도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찬반표시와 쌍방소통 시스템도 청와대 국민청원과 비슷하게 구현했다. 활용만 잘 된다면 도민중심의 행정을 구현하고 지지부진했던 전북발전에도 적극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소 공감 수도 50명으로 도민들이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많은 정책제안들이 활성화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도내 모든 세대를 함께 겨냥할 수 있는 마케팅 및 홍보활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주제별로 각 실무부서나 지사가 직접 민원의 현장을 찾아가거나 제안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도 요구된다. 특히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등을 활용 뉴 미디어 플랫폼 활용하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 통해 더 깊이 도민 속으로 들어가 소통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전북도청 인근에서 만난 최영민 씨(41·전주 효자동)는“전북도에서 소통플랫폼을 운영하는지 처음 들었다”며“최근 트렌드에 맞춘 홍보활동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묻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북대 캠퍼스 내에서 만난 김서영 씨(23·군산 나운동)는“관 위주의 홍보는 너무 식상하고 재미가 없다”며“정책을 홍보하려면 시청 한 번에 각인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며 전북소통대로를 통해 신설된 정책이나 민원 해결사례를 널리 전파할 수 있어야 청년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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