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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전북은 산업체질 개선과 리더십 교체로

지금 전북은 커다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흔들리지 않는 위상을 확보해야 할 시기다. 낙후된 산업 생태계의 체질 개선과 위기에 처한 리더십의 교체를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고질적인 저효율 산업구조를 청산하고 지역발전을 앞장서 이끌지 못하는 리더십의 교체 등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야 한다.

우선 전북 산업의 체질 개선과 패러다임 혁신이다. 전북은 그동안 새만금 하나에 매달려 왔다. 물론 바다를 메워 서울 2/3 규모의 새로운 땅을 만드는 새만금사업은 가속도를 내야 할 숙원사업이다. 하지만 새만금은 전북의 모든 관심과 국가예산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어선 안 된다. 국책사업인 새만금은 새만금대로 속도를 내되, 미래로 나갈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하고 진도를 내야 한다.

최근 경제왜란으로 중요성이 새롭게 드러난 탄소산업이 그 중 하나다. 불모지에서 시작한지 벌써 20년이 되었다. 초창기 어려운 여건에서 탄소산업을 육성해 각광을 받았으나 한 동안 시들해졌다 이제 다시 부각되고 있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다행이 효성이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전주 탄소공장을 증설키로 했고, 정부도 전주 탄소소재 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했다. 탄소와 같은 소재산업은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높아 더욱 탄탄하게 기반을 다졌으면 한다. 또한 비록 제3금융중심지 사업에 고배를 마셨으나 700조 규모의 해외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 본부를 앞세워 재도전의 기회를 갖고,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사업도 우뚝 솟게 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위기에 처한 리더십의 교체가 필수적이다. 전북은 인재의 고장이었으나 두 차례 행정구역 개편으로 면적이 줄고 계속된 인구유출로 희망이 사라진 땅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18-39세 젊은 층이 해마다 9천 명씩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은 심각하다.

이러한 현실에도 전북 정치권은 대안을 제시할 능력도 의지도 없어 보인다. 10명의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사분오열돼 중앙정치 무대에서 이렇다 할 역할이 없고, 도지사와 시장군수 등 자치단체장들은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고 있다.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은 이러한 리더십을 교체할 좋은 기회다. 새로운 먹거리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힘 있게 실천해 나갈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문제는 새로운 리더십을 선보일 총선 후보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이번 총선의 최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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